보도자료

[앵커브리핑] '두 도시 이야기'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19-04-18 14:00
조회
48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죠.

성당의 첨탑과 지붕은 황망한 불길에 휩싸여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서서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이 무너져 내린 것은 비단 프랑스 사람들뿐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노트르담, 우리말로는 '우리의 여인' 즉 가톨릭의 성모 마리아를 의미하는 장소.

신앙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그곳은 무언가 상처 입은 마음을 보듬어주는 치유의 공간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종지기 콰지모도가 얼굴을 내밀고 그 앞마당에서는 집시 에스메랄다가 춤을 출 것만 같은…

또한 그들이 아니었어도 저마다의 환상으로 기억되는 장소.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공간은 인간의 오만함을 비웃듯 무너져갔고 빛나는 도시 파리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왜…

왜 하필 오늘이었을까…

오늘은 그곳으로부터 한참 떨어진 또 다른 도시가 기억으로 물결치는 날.

5년 전에 오늘 우리 역시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무언가를 놓쳐버렸습니다.













영상 및 보도 전문 보기 : http://news.jtbc.joins.com/html/644/NB1180164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