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왜 세월호만? 다른 참사를 이만큼 이야기하지 않은 게 더 문제"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19-04-19 17:50
조회
208
[세월호 참사 5주기] 유가족ㆍ생존가족 인터뷰집 발간



“2015년 1월 세월호 가족들이 도보 행진을 할 때였어요. 세월호 엄마 중 한 명이 목도리를 안하고 온 거예요. 그런데 어떤 엄마가 아기 목도리를 풀어 줬어요. 그 엄마한테는 되게 소중한 아기잖아요. 나를 되돌아 보게 되는 거예요. 나 혼자 살자고 아등바등해서, 그래서 내가 이 일을 당했나. 내가 잘못해서 내 죄를 내 새끼가 받고 갔나. 거기서 무너져서 울었어요. (아기 엄마 같은) 그런 분들, 그 분들 마음 없었으면 우리는 못 싸웠을 거예요.”(임영애씨ㆍ세월호 희생자 오준영 엄마)

2014년 4월 16일 ‘그날’ 이후 5년이 흘렀다.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의 시간은 요동쳤다. 고통은 한 번도 멈춘 적 없지만, 그들은 움츠러들지 않았다. 극복할 수 없는 고통, 돌아갈 수 없는 일상을 온 몸으로 껴안은 채 두려운 세상을 향해,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한발 한발을 내딛는 중이다.

세월호 참사 5주기에 맞춰 나온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창비)는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가족 57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말과 눈물로 지난 5년을 기록한 책이다. 참사 이후 남은 가족의 삶을 끈질기게 추적해 온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 지난해 7월부터 7개월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만난 ‘작가기록단’의 인권활동가 유해정, 박희정, 이호연, 홍은전, 미류씨는 조심스럽게 “희망”을 말했다. 절망 속에서 어렵게 발견한 희망.

5년이 속절없이 지나는 동안 유가족의 고통은 줄어들거나 약해지지 않았다. 먹고, 입고, 자는 생존 행위조차 이들은 허락 받지 못했다. “아이 잃고 밥이 넘어가냐, 잠이 오냐, 화장할 정신이 있냐…” 일거수일투족이 입방아에 올랐다. “보상금으로 호강한다”는 말이 듣기 싫어 이사도 여행도 할 수 없었다. “눈물이 나서 울면 운다고, 그래서 웃었더니 이제는 또 웃는다고 뭐라 하니까, 간간이 울면서” 잔혹한 시간을 버텼다.

기사 원문 보기 : https://news.v.daum.net/v/aq67nvvzR7?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