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재난지원
시민 활동을 주제로 한 콘텐츠 공모사업
문학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강은아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20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은 정말 사람의 힘으로 잡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그런데 그때 우린 기적을 봤습니다. 전국 각지 자신의 병원 문을 닫고서 한달음에 달려간 의사·간호사, 보건의료인들을 목격했습니다. 덕분에 앞이 깜깜하던 대구 지역의 코로나19는 생각보다 빨리 잡혔고 우리는 연대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몸소 체험했습니다.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우리는‘세상이 아프면 나도 아파야 한다’는 의사 분들의 이념 아래 1995년에 설립된 단체입니다. 노숙인, 이주노동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수필은 2020년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1차 팬데믹이 발생한 당시의 기록을 담은 것입니다.
대구에서 의료진이 부족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에서 전국 각지에서 의료진이 자처해서 대구로 온 이야기, 세월호참사 피해자가 그 고통을 알고 있다면서 보내온 후원 물품을 보낸 이야기 등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책이 완성된 이후 공모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가 책을 제작한 목적과 공모전 취지가 부합한다고 생각이 들어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
훌륭한 작품들 가운데 수상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심사위원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수필집 보러가기“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의료인 분들의 헌신을 체계적으로 잘 담아낸 작품입니다.”
별이 돼버린 아이들을 마주하며 오열하던 부모님을 보면서 마음으로 울던 지난날
그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팽목항에서의 그 울부짖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기억을 누가 잊을 수 있을까요? 그날의 아픔을 생생히 기억하며 시에 담아낸 사람이 있습니다. 강은아 님은 세월호 참사 당일의 기억이 선명합니다. 주검으로 발견된 아이들을 보며 오열하던 부모님들을 보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제가 그분들의 아픔을 다 알지는 못하지는 못하지만 시를 통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이 시는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모는 시간을 거슬러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것은 단지 과거로 돌아가 자식을 만나고 싶다는 일차원적인 염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저항하여 진실을 찾아내고자 하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왼쪽으로 가는 길이 세상 사람들과 하여금 조롱을 받을지언정 부모로서 의무와 바람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