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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리핑] 세월호 갇힌 이들 구하다 상한 몸, 한국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니…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4-11-05 11:55
조회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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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아직도 긴급 상황에 민간잠수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생계를 제쳐놓고 달려갈 수 있지만, 정부에서 부른다고 하면 하늘이 두쪽 나도 가지 않을 겁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수습에 나섰던 민간잠수사 고 한재명씨의 발인이 치러진 4일, 함께 바다에 뛰어 들었던 동료 잠수사 이상진씨가 먼저 떠난 동료를 그리며 말했다. 그는 이날도 “몸이 아파 병원에 있느라 발인식에는 갈 수 없었다”고 힘없이 덧붙였다. 49살, 너무 젊은 한씨 죽음의 배경에 참사 10년이 지난 현재도 외면 받고 있는 민간 잠수사들의 처지가 있다고, 동료들은 입을 모았다.
한씨는 지난 7월부터 이라크의 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잠수 작업을 하다가, 9월25일 세상을 떠났다. 동료들이 확인한 현지 의사 소견서에는 ‘감압병(잠수병)에 의한 심장 및 호흡기 정지’라고 적혀 있었다. 한국 땅에 한씨 주검이 돌아온 건 지난 2일이었다. 뒤늦은 장례가 치러진 이유다.
(후략)
한겨레신문 / 임재희 기자
한겨레신문 / 임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