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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세월호 잠수사는 그날 왜 바다로 향했나 : 4·16재단 주최 문화콘텐츠 공모전 대상 수상... 2025년 개봉 예정
언론 속 4·16재단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4-11-14 11:25
조회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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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내용
잠수사들은 왜 물살이 거세기로 악명 높았던 그 바다에 자진해서 갔을까, 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었던 깊은 바닷속으로, 자신을 잠수병의 위험에 내던지면서까지 내려갔을까. 최근엔 세월호 잠수사 한재명씨가 잠수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보상도 못 받은 채, 이라크까지 건너가 일하다 산업재해로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국가적 참사의 수습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던 민간 잠수사들에게 지난 10년간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자신들의 생업마저 내팽개치고 참사 현장에 달려가, 침몰한 배 안에서 희생자들을 한 명씩 직접 안고 나와야 했던 그들이 골괴사와 신부전증 등 고통스런 잠수병 후유증에 시달릴 때, 국가와 사회는 얼마나 관심을 기울였던가. 말로만 의인이라 불렸던 그들은 이제 잠수병으로 몸이 망가진 채, 정신적 트라우마로 고통받으며 무관심 속에 유명을 달리하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움과 문제의식을 토대로, 세월호 잠수사들의 희생과 역경을 정면으로 조명한 최초의 장편 극영화 <바다 호랑이>가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잠수병 후유증으로 숨진 고 김관홍 잠수사의 실화를 다룬 이 영화는 2021년 '제 3회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부문 당선작이다. 당시 김탁환 작가의 소설 '거짓말이다'가 원작이며, 연출은 <말아톤>, <대립군> 등을 찍었던 정윤철 감독이 맡았다.
(후략)
오마이뉴스 / 황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