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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리핑] 이태원참사 3년 “참사를 이야기하지 않는 상황 자체가 참사의 연장선”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10-28 22:48
조회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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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그날’ ㄱ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를 저녁 8시께 빠져나왔다. 발이 아파 예상보다 일찍 귀가했는데 뉴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저기 계속 있었다면 저 일을 겪었겠다’는 생각에 아찔했다. 우연히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남아서 구조했어야 한다는 죄책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양가적 감정은 오랜 기간 ㄱ씨를 괴롭혔다. 3년이 흐르며 고통의 크기는 줄었지만 또 다른 의문도 찾아왔다. 나는 마음이 무뎌진 것인가, 괜찮아진 것인가. 희생자가 그렇게 많은데 내가 이런 마음을 가져도 되나. 나는 참사 피해자인가 아닌가.
‘그날’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2022년 10월29일이다. 159명이 희생된 대참사 앞에 사람들은 3년째 말을 잊었다. 혹은 참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피했다. 참사에 관한 다양한 피해 증언과 고백은 어느새 뉴스 헤드라인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시민 네트워크 모임 ‘이태원을 기억하는 호박랜턴’(이하 호박랜턴)은 사라진 참사에 관한 말을 찾아나선 단체다. “사람들이 참사를 이야기하지 않는 상황 자체가 참사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고 본 것이다. 참사와 연루된 이들을 만나려 이태원 답사 모임과 책 모임, 피해자 인터뷰 등을 꾸준히 시도했다. 시민들은 자신의 ‘말할 자격’을 의심하다가도 가슴속에 품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놓았다. 그 속에 우리가 몰랐던 참사의 다면적인 피해와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이 담겨 있었다. 2025년 10월1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 사옥에서 호박랜턴 활동가 이상민씨를 인터뷰했다.
(후략)
한겨레21 / 신다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