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가족과 우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언론보도/보도자료
[뉴스클리핑] 황토현 숲에 심은 304그루의 나무, 그 의미를 아시나요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4-10-18 16:34
조회
595
------------
언론보도 기사 내용
참사의 기억이란 무엇일까. 세상에서 기억에 관해 흔히 쓰는 표현 중에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잊는다'는 말이 있다. 자꾸 접하지 않으면 휘발되고 마는 기억의 속성을 표현하고 있지 만, 누군가에게 어떤 기억은 절대 사라지지 않고 의식으로 불쑥불쑥 파고든다. 사회는 참사의 기억을 쉽게 잊거나 지우려고 하지만, 참사의 피해자들은 그 기억에 사로잡힌 채 살아간다. 이 아득히 먼 거리 사이에서 우리는 기억공간의 의미를 새로이 깨달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피해자와 시민들은 기억공간이 가야할 바에 대해 다시 물었다. 기억공간은 기억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다. 그 기억은 고통과 슬픔에 찬 비명이자 이 비극을 초래한 사회에 대한 고발문이다. 이것을 쓰다듬고 대화하며 우리는 생명을 지키는 길을 고민한다.
참사의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세워진 기념비는 참사를 지우는 힘의 증거이자 그 지우기의 결과다. 그러므로 세월호 참사 이후 기억투쟁은 참사의 현장을 지키는 일로부터 시작 됐다. 진도 팽목항에 세워진 기억관, 바닷속에서 끝끝내 인양해낸 세월호, 참사의 집중 피해 지역이자 희생자들의 삶이 어린 안산에 들어설 4.16생명안전공원이 그 대표적 사례다.
(후략)
오마이뉴스 / 은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