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리핑] 세월호 가족과 함께한 성탄 예배…"이웃 고통 외면하지 않는 당신이 세례 요한"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4-12-27 15:17
조회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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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성탄을 5일 앞둔 12월 20일,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관에서 4·16가족과 함께하는 성탄 예배가 열렸다. 이번 성탄 예배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세월호 가족의 성탄 예배였다.

매년 성탄이 되면,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20m에 달하는 휘황찬란한 서울광장 트리가 설치된다. 서울시장과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축하를 받으며 연말을 알리곤 한다. 이에 비해 길 건너 세월호 기억관은 어둡고 초라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거대한 성탄 트리 대신, 노란 리본이 걸린 작은 구상나무 앞으로 모여들었다. 기억관 앞은 아직 세월호를 잊지 않은 그리스도인 200여 명으로 가득 찼다.

최근 벌어진 윤석열 정권의 12·3 내란 음모는 세월호 가족들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모두가 안전한 사회, 시민의 목소리가 존중받는 사회, 시민이 국가로부터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외쳐 왔던 지난 세월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수인 엄마 김명임 씨는 "지난 10년은 살아온 세월 동안 가장 제일 기도를 많이 한 기간이었다. 하나님이 성가실 정도로 많은 기도를 드렸다. 그렇게 불안 속에서 10년을 살았는데, 세월호 진상 규명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지난 12월 3일 다시 과거로 돌아갔다. 어렸을 때 보았던 5·18 공수부대를 보게 된 것이다. 광주에 들어왔던 공수부대처럼 국회에 들어온 공수부대가 똑같이 사람을 죽일까 봐, 4·16보다 더 큰 악몽이 돌아올까 겁났다"고 말했다.


(후략)

뉴스앤조이 / 엄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