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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리핑] 300m 밖까지 울린 제사상 통곡…세월호 유족 “언제든 힘 보탤 것”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01-06 18:23
조회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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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사망자 수가 점점 늘어나는 걸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떠난 그날이 떠올라 몸을 주체할 수 없었어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주현 엄마’ 김정해씨는 ‘그날’을 떠올리며 “생명, 안전을 지키려고 우리가 지난 11년간 외쳐 온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아 스스로에게 분개했다”고 말했다.
새해 첫날인 1일,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신항에서 합동 차례를 지낸 세월호 유족들은 무안으로 발길을 돌려 무안공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세월호 생존자 장애진씨의 아버지이자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총괄팀장인 장동원씨는 “유족들이 원하는 형태의 분향소가 이제야 꾸려졌다고 해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족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이태원(2022년, 159명 사망), 오송 지하차도(2023년 발생, 14명 사망)에 이어 여객기 사고까지 하늘, 땅, 바다를 가리지 않고 안전하지 않은 대한민국이 됐다며 울먹였다. 장씨는 “우리 때도 사고 수습 과정에 혼란이 컸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당장 손을 내밀기보다 언제든지 힘을 보탤 수 있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후략)
한겨레신문 / 김용희,정인선,정대하,손고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