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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참사 9일 만에 장례…무안공항에 남겨진 유가족들의 ‘기다림’
언론 속 4·16재단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01-14 18:09
조회
225
[기사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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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내용
1월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9일째를 맞은 무안국제공항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참사 직후부터 취재진으로 북적이던 공항 2층 브리핑 장소에는 텅 빈 의자들만 가득했다. 유가족 대표단이 절규 섞인 목소리를 내뱉던 단상 위에는 마이크 두 대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참사로 희생된 가족이 수습될 날을 기다리며 유가족들이 매일 밤을 버티던 텐트형 임시 거처도 대부분 빈 상태였다. 이날(6일) 기준 참사 희생자 179명 전원이 신원 확인을 마치고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신원 확인될 때까지, 시신 복원될 때까지…참사 뒤 9일의 기다림
참사 뒤 무안공항에 합동분향소를 열고, 북받치는 심정으로 참사 현장에 직접 가보고, 끝내 가족의 장례를 치르기까지. 이 열흘 가까운 기간 동안 유가족들은 헤아리기 힘든 고통과 슬픔 속에 잠겨 있었다.
참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30일,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피해자들의 유해가 격납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그동안 시체는 부패하고 있을 것”이라고 취재진 앞에 충격적인 현실을 토해냈다. 유가족의 절규 뒤에야 12월 31일 희생자들의 시신은 냉동 컨테이너에 안치됐다.
(중략)
유해정 재난피해권리센터장은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유가족들이 추천한 전문가들이 원인 조사에 참여해 “유가족들이 얘기하는 의문들의 많은 부분이 풀렸다”고 설명했다.
"(제천 화재 참사 당시) 유가족분들이 우리가 추천한 인사, 인사라고 이야기하는 전문적인 인사를 같이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추천을 하셨고 그분들의 추천을 받아서 2차 합동 조사가 만들어졌거든요. 2차 합동 조사는 1차 합동 조사는 굉장히 달랐어요. 유가족들이 얘기하는 의문들의 굉장히 많은 부분이 풀리기도 했고 소방의 문제점이 훨씬 더 크게 지적되기도 했었거든요. 지금의 이 상황에서는 이 조사가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에 대해서 좀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될 수 있는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을 때 이 긴 조사의 기간 동안 유가족들이 자신들의 일상을 유지하거나 트라우마를 적게 받으면서도 이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와 조사 기관에 대한 신뢰를 획득할 수 있을 거라는……"
- 유해정/재난피해자권리센터장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의 요구대로 “(참사 원인) 조사가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에 대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될 때 유가족들이 트라우마를 적게 받으면서도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유해정 센터장은 밝혔다.
(후략)
뉴스타파 /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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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내용
1월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9일째를 맞은 무안국제공항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참사 직후부터 취재진으로 북적이던 공항 2층 브리핑 장소에는 텅 빈 의자들만 가득했다. 유가족 대표단이 절규 섞인 목소리를 내뱉던 단상 위에는 마이크 두 대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참사로 희생된 가족이 수습될 날을 기다리며 유가족들이 매일 밤을 버티던 텐트형 임시 거처도 대부분 빈 상태였다. 이날(6일) 기준 참사 희생자 179명 전원이 신원 확인을 마치고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신원 확인될 때까지, 시신 복원될 때까지…참사 뒤 9일의 기다림
참사 뒤 무안공항에 합동분향소를 열고, 북받치는 심정으로 참사 현장에 직접 가보고, 끝내 가족의 장례를 치르기까지. 이 열흘 가까운 기간 동안 유가족들은 헤아리기 힘든 고통과 슬픔 속에 잠겨 있었다.
참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30일,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피해자들의 유해가 격납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그동안 시체는 부패하고 있을 것”이라고 취재진 앞에 충격적인 현실을 토해냈다. 유가족의 절규 뒤에야 12월 31일 희생자들의 시신은 냉동 컨테이너에 안치됐다.
(중략)
유해정 재난피해권리센터장은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유가족들이 추천한 전문가들이 원인 조사에 참여해 “유가족들이 얘기하는 의문들의 많은 부분이 풀렸다”고 설명했다.
"(제천 화재 참사 당시) 유가족분들이 우리가 추천한 인사, 인사라고 이야기하는 전문적인 인사를 같이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추천을 하셨고 그분들의 추천을 받아서 2차 합동 조사가 만들어졌거든요. 2차 합동 조사는 1차 합동 조사는 굉장히 달랐어요. 유가족들이 얘기하는 의문들의 굉장히 많은 부분이 풀리기도 했고 소방의 문제점이 훨씬 더 크게 지적되기도 했었거든요. 지금의 이 상황에서는 이 조사가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에 대해서 좀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될 수 있는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을 때 이 긴 조사의 기간 동안 유가족들이 자신들의 일상을 유지하거나 트라우마를 적게 받으면서도 이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와 조사 기관에 대한 신뢰를 획득할 수 있을 거라는……"
- 유해정/재난피해자권리센터장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의 요구대로 “(참사 원인) 조사가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에 대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될 때 유가족들이 트라우마를 적게 받으면서도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유해정 센터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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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