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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리핑] 광장의 버팀목 세월호…유가족은 항상 약자 곁을 지킨다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04-18 11:03
조회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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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왼손 검지, 딸 ‘조은정’의 이름이 새겨진 반지를 꾹 매만지며 박정화(57)씨가 강단에서 입을 열었다.
“오늘은 사회적 재난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같이 이겨나갈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조은정 엄마입니다. 11년 전 사랑하는 딸이 수학여행 다녀온다고 하고 돌아오지 않았어요. 오늘 보니까 벚꽃이 엄청 피었네요. 10년이 지나니까 이제 꽃이 좀 보여요.”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일주일 앞둔 지난 9일, 단원고 2학년 9반 고 조은정양의 어머니 박씨가 재난안전 전문강사가 되어 강단에 섰다. 교육 대상은 학교 선생님들이다. 박씨는 2019년부터 다른 유가족 5명과 함께 416재단과 재난피해자권리센터에서 주관한 ‘재난안전전문가 양성과정’의 초급·중급·고급·실습 교육을 수료했다. 강의는 무료다. 지난 11년, 누구보다 절박하게 생각하고 공부했던 안전과 생명, 연대의 의미를 그저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 거처에서, 일터에서, 일상의 공간에서 안전과 생명을 위협받는 숱한 사회적 약자의 이름이 그의 강의 내내 불렸다.
(후략)
한겨레신문 / 고나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