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리핑] 세월호 노란리본 달고, 약자 보듬었던 교황…“고통 앞에 중립은 없어”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04-26 01:12
조회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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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선종 소식을 듣자마자 눈물이 터졌습니다. 세월호 진실 규명을 위해 싸우는 지금까지 11년 동안 가장 믿었고, 또 가장 큰 힘이 됐고, 위로가 됐던 분이에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유민의 아빠 김영오씨가 21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2014년 8월 가슴에 노란 배지를 달고 나타났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떠올리며 울었다. 참사가 벌어진 지 꼭 4개월 되던 날,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34일째 단식 중이던 참혹한 순간에 그의 곁으로 교황이 왔다. 2014년 8월14~18일,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문 동안 그의 가슴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노란 리본이 달려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바티칸에서 선종했다는 소식에 세월호 참사 피해자, 용산참사 피해자,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 등 그에게 위로받았던 한국 사회 약자들은 “아직 할 일이 많은 분”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후략)

한겨레신문 / 임재희, 김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