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끝내 돌아오지 못한 5명 가슴에…노란리본의 약속은 4·16재단으로_<길을 찾아서-박래군의 인권의 꿈>

언론 속 4·16재단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05-14 23:53
조회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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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2017년 3월31일 오후 1시께, 침몰 1080일 만에 반잠수정 화이트마린호에 실려서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는 옆으로 누운 상태였다. 목포신항 부두에 거치된 세월호에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서 선내로 진입하기 위한 통로를 만들었다. 누워 있는 배의 윗부분에서 사각의 구멍을 여러개 냈고, 선미 부분은 절단했다. 선내에 있던 화물차 등의 차량과 화물들, 배 안에 가득 차 있던 개흙을 빼냈다.

선내에 있던 개흙은 ‘바스켓’에 담아서 세척대로 보냈다. 세척대에서는 작업자들이 고운 체 같은 것으로 혹여 유류품이나 유골들이 있지 않나 세심하게 살폈다. 세척을 마친 개흙들도 유가족들의 요구로 버리지 않고 긴 포대에 담아서 보관했다.

그때까지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가 9명이었다. 그 가족들은 팽목항에서 목포신항으로 옮겨왔다. 그들은 낮에는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부스에 있었다. 그들은 미수습자 수색 과정에서 돌아오지 못한 가족의 유해가 나오기만을 학수고대했다. 그들 곁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의 스님들이 지켰다. 실종자 수색이 종료되는 그해 11월까지 양한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이 수고를 도맡아 해줬다.

 

(후략)

한겨레신문 / 박래군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