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진실·책임·생명 외친 세월호 10년...재난 대응 새길 냈다_<길을 찾아서-박래군의 인권의 꿈>

언론 속 4·16재단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06-04 17:3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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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세월호 참사 10주기의 열쇳말은 “진실·책임·생명·안전”이었다. 10년 동안 유가족들을 비롯한 피해자들, 그리고 시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가 난 뒤에 피해자들과 시민들은 서로 간에 했던 약속이 있었다. “세월호 이후는 그 이전과 달라야 한다”는 그것이었다.

이전에는 없었던 재난 참사 앞에서 주저앉아 우는 피해자들이 아니라 적극적인 행위자로 나선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는 늘 함께하는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있었다. 1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자신의 지역과 마을에서 그리고 멀리 국외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이라는 구호를 잡고 활동해 왔다. 지금까지 우리 역사에서는 볼 수 없던 일이었다. 광주 5·18 이래 이토록 집요하게 한 사건을 잡고 활동을 한 일이 있었을까?

‘10년 동안 했으면 됐어’라거나 ‘아직도 세월호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진상 규명도, 책임자도 처벌하지 못했다.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정치권은 보다 빨리 세월호 참사를 놓고 싶어 했다. 조사기구를 세차례나 만들었는데, 결과가 뭐냐고 타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런 속에서 세월호 참사 10년이니 다시 힘을 모으자고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후략)

한겨레신문 / 박래군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