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리핑] 광주 학동 참사 4주기 "기억하고 책임 물어야 참사 반복 막아"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06-09 17:17
조회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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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책임이 있는 자에게 마땅한 처벌이 내려지고, 사회가 끝까지 기억할 때 비로소 참사의 반복을 멈출 수 있습니다.”

어느 평범한 오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人災)로, 집을 나섰던 평범한 이웃들은 끝내 귀가하지 못했다. 전 국민에게 큰 충격과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긴 ‘광주 학동 참사’가 어느덧 4주기를 맞았다.

시간은 흘렀지만, 책임은 여전히 제자리에 맴돌고 있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의 일상 역시 멈춰 서 있다. 유가족협의회 이진의 대표를 만나 그날 이후의 시간과 남은 과제, 그리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들어봤다.

이 대표는 “사고 현장 건너편 동네에 살았지만,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결국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그 동네를 지나야 할 일이 생기면 일부러 우회하고는 한다”며 “각종 공사가 이뤄지는 현장도 지나치지 못한다. 치료도 받고 있지만, 극복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털어놨다.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남아있는 가족들의 상처는 옅어지지 않았다. 일부 유가족은 사고 이후 섬망 증상과 불안 증세 등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은 서로가 서로를 지탱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후략)

전남일보 / 윤준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