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세월호 참사 다룬 《바다호랑이》에 격찬 쏟아지는 까닭은

언론 속 4·16재단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07-07 13:14
조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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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영화의 기본 관행조차 무시한 상식 파괴 초저예산 영화 《바다호랑이》에 격찬이 쏟아진다. 네티즌 평점이 10점 만점에 가까운 9.21점이다. 관람객 성비는 여성 52%, 남성 48%로 남녀 모두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상업적 흥행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소규모 작품이다. 아무리 저예산 영화라도 최소한의 배경 표현은 이루어지기 마련인데, 이 작품에서는 모두 생략됐다. 창고 같은 세트장에서 배우가 법정이라고 하면 법정이 되고, 바지선 위라고 하면 바지선 위가 된다. 가장 황당한 건 물 한 방울 없는 상황에서 잠수 장면을 표현했다는 점이다. 관객 몰입은커녕 실소나 터지지 않으면 다행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개봉 3일 만에 전국 1만 관객을 돌파했고 지금도 관람 행진이 이어진다. 6월27일 기준으로 한국독립예술영화 3위, 예매율 2위에 올랐다. 대작 상업영화까지 포함하는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12위에 올랐다. 개봉 당시 59회를 상영해 전국 관람객이 5771명에 불과했지만, 이틀 만에 1만4050명으로 늘어나더니 또 하루 만에 1만7657명으로 증가했다. 워낙 저예산이라서 극장 측이 흥행을 기대하지 않았다가 의외로 뜨거운 반응이 확인되자 바로 상영관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호평이 쏟아지는 만큼 뒷심을 발휘한 장기 흥행도 기대된다.

오래전부터 블록버스터 오락물이 극장가를 장악해 왔지만, 최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득세 이후 그런 경향이 더 강해졌다. 이런 상황임에도 볼거리가 ‘0’에 가까운 저예산 작품이 주목할 만한 흥행을 하는 것이라 의미가 각별하다.




(후략)

시사저널 / 하재근 국제사이버대 특임교수 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