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리핑] 오송 참사 2주기에 ‘다시는’ 말할 자격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08-05 17:47
조회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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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는 약속, 반가웠죠. 그렇지만 반만 믿으려고 합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앞두고 7월11일 열린 유가족·생존자 초청 토크콘서트에서 나온 말이다. 이 한마디는,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압축한다. 무단 철거된 제방, 부실한 임시 복구, 사전 경보 미작동과 컨트롤타워 부재. 복합적인 실패가 겹쳐 만들어진 인재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추모’를 둘러싼 갈등만 반복하고 있다.

지난 6월 새 정부 출범은 분명 변화를 가져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직접 언급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 재추진을 공언했다. 오랫동안 외면받아온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는 의미 있는 신호였다.

그러나 “반신반의”라는 피해자들의 감정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세월호 11년, 이태원 3년, 그리고 수없이 반복돼온 참사의 교훈은 명확하다. 화려한 말 뒤에는 냉정한 망각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실천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은 약속은 언제든 ‘소모성 추모’로 전락할 수 있음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후략)

시사인 / 박누리 (<월간 옥이네>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