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청년 기자단 4기 김은지님과 차혜진님의 글을 동시 기재하였음을 알립니다.
9월에도 청소년부터 청년까지 자신의 활동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안전문화스쿨’ 행사가 펼쳐졌다. 이번에는 ‘인권’ 이라는 주제를 통해 조별 발표와 토크쇼,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었다.
일단 이번 행사의 주제인 인권의 정의를 아는가? 인권의 사전적 정의는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인간의 권리 및 지위와 자격을 의미한다. 이 인권의 의미를 알아가기 전에 416 희생자에 대한 묵념, 꿈쟁이 활동기록 등 기본적인 사전 안내가 있었다.
첫 시간부터 꿈쟁이팀 대학생 기후행동과 라온디어의 발표가 이어졌다. 처음 발표에 나선 두 팀이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기후위기’, ‘자립준비청년’이었다. 우선 대학생 기후행동 팀이 첫 발표에 나셨다.
대학생 기후행동은 2020년 10월 전국 대학생 연합 동아리로 기후위기 문제를 널리 알리고, 지속가능한 생태사회로 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후위기로 농업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농민들은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청년과 어떠한 방식으로 연대할 것인지에 대하여 소통하는 농민학생연대활동을 포함해, 전북녹색연합 간담회, 기후방범대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라온디어는 예술심리연구청년예술단체로,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지원하는 단체다. 이들은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하고, 이와 관련하여 연극, 토크쇼,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 느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심리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94년도부터 만들어진 교육개선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
하지만 그 목표는 쉽지 않았다. 설문조사를 통해 일부 학부모는 보육시설 출신 아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한 정부기관회의에 참석하여 차별은 없을 수 없다며, 희망을 가지고 가지고 살아야 하는 무책임한 어른들의 말에 충격을 얻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좌절을 경험했지만, 멘토의 응원 덕분에 모임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 서울에서 진행되는 사각사각 예술축제 등 다양한 토크콘서트에 올라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공감을 나누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드는 변영주 감독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신 변영주 감독님의 토크쇼가 이어졌다. 하얀 머리에 스포티한 패션, 덕분에 오랜 시간 예술계에서 활동하신 장인의 모습이 물씬 풍겨졌다. 변 감독님에 대한 사전 질문들은 꽤 많았다. 질문을 남긴 이들은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 감독으로서 만족감 등 영화 업계에 대한 궁금증들을 남겼다.
이에 변 감독님은 자신이 영화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한 과거와 현재의 영화계의 시각과 창작자로서의 마음가짐 등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과거에 비해 영화계는 상당히 철저하게 노동법을 잘 지킨다고 한다. 모든 스테프, 배우, 감독 등이 성폭력 예방 교육 등 사전 교육을 받고, 노동 시간을 철저히 준수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창작자의 시선이다. 글을 쓰든, 영화를 만들든 다양한 창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을 봐야 한다는 것. 변 감독님은 이를 유명한 일본 소설작가 미야베 미유키라는 사람을 예로 들어 이야기를 하셨다.
미야베 미유키 작가는 매일 집에 나와 시장길을 걷다가 만나는 불특정 다수의 표정과 목소리를 듣는다. 이로 인해 소설의 영감을 만난다고 한다. 이에 변 감독은 글을 쓰는 것은 혼자서 고요한 곳에서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소음, 사람들 틈에서 써야 영감이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술은 어디서 갑작스럽게 나오는 게 아니라 다양한 환경 속에서 나온다는 중요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청년기자단 차혜진 기자 글(전문) 보러가기
환경과 인권
민주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
조효제 교수님과 환경과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은 매우 진지해 보였고 교수님 또한 생각한 것을 진심으로 얘기해 준 거 같았다. 조효제 교수님은 강의 형식으로 진행하고 질의응답을 받으셨다. 환경과 인권 무엇이 상관있을까? 처음 제목을 보고 의아한 느낌이 들었다. 이 의아함은 교수님의 명쾌한 설명으로 완전히 풀어질 수 있었다. 얘기해 주신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인권문제와 기후변화의 연관성
16년 전 가장 심각한 인권문제로 기후변화와 신종감염병이 꼽혔다. 인권문제로 기후변화가 꼽히다니? 의외의 얘기였다. 기후변화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들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고, 목숨을 위협하기도 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은 기후변화 문제와 인권문제를 다른 문제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기후 위기는 사람과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문제다.
생물권 보전과 인권
생물권은 지구 지름의 0.15%에서 생물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이는 지구의 가장 바깥에 위치한다. 비유하면 생물권은 찢어지기 쉬운 포장지 같은 얇은 막이다. 지구의 피부 점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말 얇은 막에서 생물이 살아가고 있으며 이곳에 살아가는 사람은 지구를 막 쓴다. 파리기후협정으로 약 200개의 국가가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약속했으나 2,3개 나라 빼고는 지키지 않았다.
기후 위기 문제를 인식할 용기
폭염이 지속될 때 단순히 더워가 아닌 이 폭염으로 인해 어떤 문제가 발생될지, 어떤 사회적인 문제를 만들지 그리고 폭염이 어떠한 문제 때문에 오는 것인지, 폭염을 기후 위기 문제로 생각한 적이 있을까?
기후 위기는 불평등하다.
폭염을 예로 든다면 폭염에 취약한 사람은 누구일까.
실외 근무자
쪽방촌에 사는 사람들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
우리 집도 유난히도 더웠던 한 해 2018년 에어컨을 구매했다. 그 다음 해는 그렇게 덥진 않았다. 에어컨 괜히 샀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이어진 계속되는 여름 최고기온 갱신, 기억난다. 이제는 하루도 안 틀고 살수 없는 여름이 되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에도 10월 1일 낮에는 여름처럼 쨍쨍했다. 그러나 이 무더운 여름을 온전히 이겨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내 근무자는 에어컨을 쐬며 일한다. 실외 근무자들은 에어컨 옆에서 일할 수 없다.
쪽방촌, 높은 연령층, 저소득층의 일부는 에어컨도 없고 있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거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사건이 있다. 과거 반지하 방에 살던 세 모녀는 폭우로 인해 반지하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으로 알 수 있다.
반지하가 없었다면? 물막이 공사를 했다면?
이들은 기후 위기에 큰 책임이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피해 입는 사건을 우리는 뉴스로 접한다. 만약 뉴스를 보지 않았다면 그들이 피해 입었다는 것도 알 수 없다.
피해 입는 당사자가 아닌 이상 모른다. 폭염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해서 시원한 실내에 들어가 에어컨을 쐬면 금방 이 폭염이 사람의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
기후 위기는 차등적 책임과 차등적 결과를 낳는다.
청년기지단 김은지 기자 글(전문)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