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가족나눔봉사단] 이주 배경 아이들과 선박 비상 체험활동에 함께했습니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이하 4.16봉사단)은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한 일상을 위한 다양한 생활 속 안전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8일, 안산시에 위치한 자이언국제상호다문화대안학교 학생 80여 명과 함께 대부도에 위치한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을 찾아 선박 비상 체험활동과 해양 안전을 위한 공예 체험에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은 세월호참사 이후 침수 선박 탈출법 및 생존수영 등 해양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과 (사)안산희망재단과의 공동주최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주 배경 어린이들에게 견학 활동을 통한 안전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개최되었습니다.

먼저, 선박 비상 체험활동을 통해 선내 화재진압 및 대피 방법과, 기울어가는 배에서 대피하는 방법 등을 이론과 실습으로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VR 화면을 통해 화재 현장을 진압하며 소화기 사용법을 익히고, 화재로 인한 연기로 가득 찬 실내 공간에서 한쪽 팔로 코와 입을 막고 다른 쪽 팔로는 탈출구를 찾기 위해 벽을 두드리며 비상 상황을 직접 몸으로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장소를 옮겨 선내 위기 상황 4가지와 구명조끼의 올바른 활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선내에서 ① 폭발음이 들리거나 강한 충격이 느껴질 때, ② 원인 불명의 탄 냄새가 날 때, ③ 선박이 갑작스레 기울어지며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할 때, ④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는 등 정전이 되었을 때에는 타인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최대한 빨리 탈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선체 내부와 외부에서 구명조끼를 활용하는 상황을 가정해 선내에서는 조끼를 한쪽 팔에 끼운 상태로 갑판 위로 올라오고, 선체 외부에서 조끼 착용 시에는 목 부근과 다리 부근에 달린 끈까지 꼼꼼하게 착용하는 법에 대해 직접 조끼를 입어보며 익혔습니다.

교육 중간중간 이주 배경의 아이들을 배려해 이따금 영어를 사용하고, 이러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이유인 세월호참사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고, 아이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교육에 열심히 참여해 주었습니다.

선박 비상 체험활동이 끝난 후, 해양 안전을 위해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공예 체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체험을 진행하기 전 환경 오염으로 고통받는 해양 생물들과 이들을 지키기 위한 환경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후 천연 이끼를 활용한 바다숲 만들기 활동과 커피박(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탈취제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보드랍고 다채로운 공예 자료들을 활용해 각자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들을 멋지게 완성했습니다.

체험활동 내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선생님의 설명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을 인솔하며, 아이들에게 생활 속 안전을 직접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많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4.16봉사단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늘 이웃의 곁에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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