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인터뷰] 세월호가 잊히지 않도록… 청소년들의 마음을 보냅니다.

4·16재단에서 일하는 우리들은 알고 싶습니다. 

사실, 요즘같은 시기, 어딘가에 후원을 한다는 게 얼마나 큰 결심이 필요한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큰 마음 보태주신 후원자님들은 소중한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길 바라는지, 또 이렇게 선뜻 마음을 나누는 당신은 어떤 세상을 그려나가고 있는지. 용기내보았습니다. 전화 한 통.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짧은 담소를 통해 후원자님들의 마음을 들었습니다. 매월, 마음을 보내주신 후원자님들께 직접 전화를 걸어, 묻고 알아가고 배워 성장해 나가는 4·16재단이 되겠습니다. 두번째 기억은 ‘고림고등학교’ 친구들이 전해줬습니다. 청소년들이 전하는 기억, 같이 들여다 볼래요?

고림고등학교 학생들의 마음을 모은 학생회 소통통합부

기억해달라 말하면서도 학생들에게는 잊혀지고 있지 않을까? 막연한 불안감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우리들의 불안감에 한 줄기의 위로가 전해져 왔습니다. ‘고림고등학교’에서 보내 온 후원금. 고림고의 후원은 4·16재단 모두에게 울림을 주었습니다. “우리도 기억하고 있습니다.”는 말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Q. 간략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고림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나연입니다. 학생회 소통통합부의 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21.07.16 임기 종료)

Q. 어떤 세상을 꿈꾸며 살아가고 계시나요?

A.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고민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돈이 안되니까 이건 못하고, 일단 대학은 가야하니까 이것도 못하고, 남들이 날 이상하게 볼까봐 못하겠고 이런 고민들이 조금은 줄어들고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싶은 것을 해볼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Q. 세월호참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계신가요?

A. 제가 초등학교 5학년 수학여행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세월호 참사 뉴스를 봤습니다. 친구들과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집으로 돌아왔을 때 뉴스를 보고 계시던 어머니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생존자와 사망자, 실종자 수를 매일 뉴스로 접하며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어린 나이에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12살의 나이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는 잘 알지 못 하였지만 뉴스를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울적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Q. 후원금은 어떤 방식으로 모금하셨나요?

A. 저희 부서가 후원 사업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모금 또한 소통통합부가 하게 되었습니다.

세월호를 추모할 수 있는 뱃지를 제작하기 위해 도안 제작을 홍보했고, 전 학년 학생들이 신청한 도안 중 우수 도안을 선정하여 실물 뱃지 제작을 하였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뱃지 단가에 맞춘 개당 3000원으로 수량 조사를 하고, 구매 신청을 한 학생들에게 찾아가 모금 받았습니다.

Q. 재단에 후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이 사업의 목적이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과, 전 모금액 후원이었습니다. 기부처를 선정할 때 많은 재단들이 후보에 올랐지만,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모금액이니 그에 맞게 후원을 하자는 의견이 통일하게 되어 4•16 재단에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Q. 재단이 후원자님의 소중한 후원금을 어디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나요?

A. 세월호가 잊히지 않도록 지속적인 사업과,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듦에 사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재단에게 바라는 게 있으실까요?

A. 바라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이런 재단을 만들고 꾸준히 이어나가시는 모습이 대단하다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Q. 어른들이 어떤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까요?

 과거를 거울 삼아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들이 많지만, 한 번 일어난 사건이라면 그것을 바로 고쳐야 하고, 이것을 경험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온 힘을 써야합니다. 어른들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수를 인정할 줄 알고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A. 먼저 이렇게 인터뷰의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말솜씨지만 최대한 진심을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재단에 후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도안 제작자 1학년 조하영 학생과 같이 열심히 일하고 힘써준 소통통합부 3학년 지우 민주, 2학년 민주 은지 혜윤이 정말 너무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내일을 꿈꾸는 청소년들은 말합니다. 과거를 잊지말고 거울 삼아 현재를 바라보라고…

우린 그렇기에 세월호참사를 잊을 수 없습니다. 더 안전한 사회에서 더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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