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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애국 소녀’, 진보 엘리트 부모에 반기를 들다
언론 속 4·16재단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4-08-23 16:00
조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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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내용
“아내와 나는 공장에서 처음 만났다. 소위 말하는 ‘학출’이었다. 같은 공장에서 일했던 석형은 ‘여공’과 결혼했다. 여공의 딸이 카이스트에 가다니…차마 이 말은 내뱉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아내가 경멸하는 얼굴을 하고는 나가버렸다.”
82년생 작가 이미상의 단편 소설 ‘하긴’은 진보적인 교육관으로 자녀를 자유롭게 키우려고 했으나 결국 입시 사교육 전쟁을 주도하게 된 586부모 세대를 신랄하게 조롱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화제작 ‘돌풍’에서도 586 운동권의 신념은 권력의지 앞에서 무너진다. 이른바 엠지(MZ)세대 예술가들이 창작 무대의 중심에 나서면서 진보적인 엘리트 부모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 22일 개막하는 제26회 서울여성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다큐멘터리 ‘애국소녀’도 같은 문제의식으로 출발한 작품이다. 지난해 디엠지(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이 작품은 민주화 운동을 했던 부모 세대 이후 다음 세대의 삶과 정치에 대한 고민을 ‘나 자신’의 목소리로 담았다.
“어릴 때부터 공무원인 아빠를 따라서 외국 국빈들 올 때 한복 입고 꽃을 선물하는 화동을 했었고, 여성주의 활동가인 엄마를 따라서 호주제 철폐 집회 등에 나가곤 했어요. 두 가지 의미에서 ‘애국소녀’ 역할을 하면서 자란 셈이죠.”
(후략)
한겨레신문 / 김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