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전문가 기초과정] 입학식 및 1강 진행

세월호 피해가족들이 모여서
펜을 들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오죽 변한게 없으면 13주 동안이나 이어지는
재난안전 교육을 들으러 오셨을까

눈물을 흘리면서도 귀를 열고,
기억해야 하는 것들을 메모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들이 얼마나 안전사회를 염원하고 있는지를 느낍니다.

“20년전과 5년전이 같았습니다. 씨랜드와 세월호.”
“연속 지진을 겪고도, 매 번 새로운 재난인 것 처럼”
“분노와 무지가 반복됩니다”

강의 도중 가족들이 자료화면에 힘들어할까봐
몇 번씩 죄송하다며 주의를 구하던 전문가는

팽목항에 놓여있던 축구화에서 무너졌던 기억을 말했습니다.
아들과 축구하는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빠이기에.
아마 저걸 갖다 놓은 부모는 나같은 사람이었을 것이라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로
첫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먼 길 오셔서 기꺼이 고생해주신
한국재난안전기술원의 송창영 이사장 님과
아픔들을 마주할 용기를 내어 참석하신 가족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함께 힘을 모아
더 따뜻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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