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0416단원고가족협의회(위원장 김정화) 소속 가족들이 추석맞이 쌀 나눔 봉사를 위해 와동행정복지센터에 모였습니다.
매년 진행하는 쌀 나눔 후원은 안산시 단원구 와동에 거주하는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태는 데 사용됩니다.
최근 ‘0416봉사단’이라는 이름의 정식 봉사단체까지 설립한 가족들은 지역 이웃을 위한 선행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자리에 함께한 A양(단원고 희생자) 아버지는 “출근했다가, 시간 맞춰 이곳 주민센터로 오게 됐다”며, “매년 하고 있는 쌀 나눔 봉사여서 올해 역시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0416단원고가족협의회 소속 가족들이 십시일반 모금하여 구입한 10kg짜리 쌀 22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와동 지역에 위치한 9개 경로당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세월호참사로 사랑하는 자녀를 잃은 부모들이 모여 만든 ‘0416봉사단’은 지역 사회와의 연대를 목적으로 따뜻한 공동체와 사회 안전망을 만들어가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0416봉사단의 이러한 행보가 지역 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려 재난 참사로부터 안전한 보금자리가 좀 더 만들어지기를 무엇보다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