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브랜드 이모티콘 공모전 우수상 수상자 최단영님 인터뷰

“노란나비가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된 날”

‘세담이’는 세월호를 담은 아기 바다 거북이입니다. 육지에서는 느릿느릿 제 역량을 다 보여주지 못하지만, 바닷속에서 세담이는 시속 20km의 속력으로 빠르게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세담이는 파아란 바다에서 한눈에 띌 수 있게 분홍색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세담이가 부화하기 전 모래 속에 잠들어 있을 때 톡톡 따뜻한 물방울이 세담이를 깨웠어요. 아직 너른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9명에 대한 애석함과 그리움을 담은 사람들의 눈물이었어요.

그 눈물들이 세담이가 잠들어 있던 알껍데기를 두드린 덕분에 세담이는 특별한 색을 갖게 됐습니다.

세담이의 등 속에는 특별한 선물도 많이 들어 있어요. 튜브는 물론 빈 페트병으로 가득 차 있죠. 언제 어디서 노란 나비 친구들이 도움을 요청할지 몰라 항상 갖고 다니기로 했답니다.

아직은 손바닥만 한 아기 거북이라서 노란 나비 친구들 모두를 등에 태울 수 없어요. 하지만 100년을 넘게 사는 세담이는 기나긴 시간 노란 나비 친구들을 찾아 돌아다니며 몸이 무럭무럭 자라 304명의 노란 나비 친구들 모두를 등에 태워 육지로 돌아올 그 날만 기다리고 있답니다.

<세월호를 담다 _세담이>

세담이를 탄생시킨 최단영 우수상 수상자는 세담이를 고민하는 그 과정을 동화로 그려내며 디자인적인 요소를 더했다.

단영 씨에게 세월호참사는 더 아릿하고 슬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당시 2014년 안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친언니가 있었다. 세월호 피해자들과 나이가 같았고 수학여행을 앞두고 있었다. 학교 사정으로 언니의 수학여행은 미뤄졌다.

언니가 토로하던 아쉬움, 그리고 4월 16일 TV에 나오던 뉴스.

절망과 오싹함,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되며 실감조차 나지 않았다. 악몽일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현실이었다.

있을 수 없는, 있어선 안될 참사로 2014.04.16. 그날은 단영 씨에게 노란나비가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된 날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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