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과 안전사회의 이정표가 될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공원의 의미를 알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마음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는데요.
4·16재단을 비롯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안산시민연대, 안산민예총은 매월 안산 화랑유원지 수변 산책로 소광장에서 ‘4.16기억버스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6일(토) 저녁 7시에도 “4.16생명안전공원에서 만나요!”라는 제목으로 기억버스킹이 열렸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세월호 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의 의미를 나누고, 안전한 사회를 향한 마음을 다시금 다졌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를 고려해 8월 기억버스킹은 특별히 저녁 7시로 시간을 조정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예술인들의 공연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퍼포먼스로 다채롭게 꾸며져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억버스킹의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정세경 위원장(진보당 안산시 단원구 지역위원회)은 최근 영화 <바다 호랑이> 시사회에 참석했던 경험을 나누며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영화를 보러 갔는데 한 세월호 가족 어머니가 오셨더라구요. 그 어머니는 영화를 보기 힘들겠지만, 오히려 울고 싶어서 극장을 찾았다고 하셨어요.
생명안전공원이 그런 곳이 되면 좋겠어요. 누구든 울고 싶을 때 찾아와 마음껏 울 수 있고, 곁에서 서로 손을 잡아줄 수도 있으며,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4.16생명안전공원이 단순한 추모의 장소를 넘어, 시민 누구나 와서 슬픔을 나누고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공동체적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바람을 담아내는 이야기였습니다.
또 참가자들은 4.16km 별빛걷기를 함께 하며, 잊지 않고 기억하는 발걸음을 이어갔습니다. 걸음을 내디디며 “4.16생명안전공원은 모두를 위한 모두의 공간이 될 것”이라는 마음을 나누었고, 이 공원이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지켜내는 살아있는 교육·문화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이 현장에 가득했습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단원고 2학년 6반 故 김동영 군의 아버지 김재만 님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늘 우리가 바라는 4.16생명안전공원이 안전하고 무사히 건립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면서,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도 마다하지 않고 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가 함께 걸어온 이 길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고, 생명안전공원이 멋지게 조성되어 안산이 품고 대한민국이 기억하며 세계가 찾는 아름다운 공원이 반드시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4·16재단은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이어질 때, 우리 모두가 바라는 안전한 사회를 더욱 가까이 만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