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청년 기자단 5기] 세월호를 기억하는 마음, 아이들의 안전으로 피어나다

4·16재단 청년 기자단 5기 조수연님과 이재국님의 글을 동시 기재하였음을 알립니다.

 

올해도 가정의 달을 맞아 2025년 5월3일 토요일부터 5일 어린이날까지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안산국제극거리축제에 (사)0416단원고가족협의회가 ‘세월호 어린이안전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경각심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되었다.

 

늘 걷던 거리와 풍경으로 무미건조해진 일상 속에서 찰나의 경이로운 순간을 찾아 헤매던 우리에게 다채로운예술의 감동을 만들었다. 캠페인 부스는 중앙대로 일대에 설치되어, 구명조끼 착용, 비상구 위치 확인, 재난 대피 요령 등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안전 수칙을 OX퀴즈로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소개했다. 이 기간동안 기존 공간 일대의 통행을 통제하여 각종 공연 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러 부스도 마련되어있다.

 

 

(사)0416단원고가족협의회는 기존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어린이 안전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더욱 많은 아이들을 만나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세월호참사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위해 장소를 옮겨 축제에 함께했다. ​시민들은 “안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임을 다시금 느꼈다”며 캠페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 관계자는 “거리극축제라는 열린 공간을 통해 안전의 메시지가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 어린이 안전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의의를 두었다. (사)0416단원고가족협의회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한 재단법인 4·16재단은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마음을 넘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함께, 앞으로도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OX퀴즈를 맞춘 아이들이 더욱 안전한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0416단원고가족협의회가 만든 과자꾸러미와 안전키트를 약 300명의 아이들에게 제공했다.

 

청년 기자단 조수연 기자 글(전문) 보러가기

 

 

 

0416봉사단은 부스를 찾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안전 퀴즈를 출제했습니다. ‘O’ 또는 ‘X’로 답하는 방식의 퀴즈는 쉽지 않은 질문도 있었으며, 세월호참사와 국민안전의 날 등 의미 있는 주제를 담고 있었습니다. 퀴즈를 맞춘 어린이에게는 ‘옐로카드’가 포함된 과자 선물세트를 제공했습니다.

이날 배포된 옐로카드는 단순한 키링이 아닙니다. 형광색 반사 소재로 제작된 이 카드는 어린이의 가방에 부착해 보행 중 운전자에게 잘 보이도록 설계된 교통안전용품입니다. 실제로 옐로카드를 착용한 어린이의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률은 90%, 부상률은 75%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장에서 출제된 문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Q. 4월 16일은 어떤 국가기념일일까요?
A. 국민안전의 날입니다. 이는 세월호참사 이후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근거해 4월 16일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로 삼고 있습니다.

 

Q. 배를 타면 선실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할까요?
A. 정답은 ‘X’. 선내에서의 착용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고 발생 시, 구명조끼의 부력 때문에 잠수를 통한 탈출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이처럼 유익한 안전 상식을 퀴즈로 익히고, 선물도 받아든 아이들의 얼굴에는 즐거운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0416봉사단 역시 아이들과의 따뜻한 교감을 통해 웃음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0416봉사단의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공동체가 함께 아픔을 기억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세월호참사라는 깊은 상처 속에서도 남을 위한 실천을 선택한 유가족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들이 전하는 ‘안전’이라는 가치는 더 이상 특별한 날에만 기억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피어난 이번 행사는, 슬픔을 딛고 일어선 이들의 용기와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0416봉사단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 곳곳에 퍼져나가길 바라며,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청년 기자단 이재국 기자 글(전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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