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가족나눔봉사단의 2025년 1분기 활동을 소개합니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이하 4.16봉사단)은 세월호참사 이후 이웃 사회에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2017년부터 세월호 유가족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생필품 나눔과 환경 정화, 김장 및 연탄 봉사, 안전 교육 등 해를 거듭할수록 봉사활동의 범위는 넓어지고 있고, 봉사를 기반으로 한 이웃 단체들과의 관계 또한 더욱 돈독해지고 있습니다.

뒤늦은 추위로 온몸을 얼게 했던 겨울을 지나 어느새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기까지, 4.16봉사단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을 곳곳을 살피며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한 해의 시작을 봉사로 가득 채운 4.16봉사단의 2025년 1분기 활동을 소개합니다.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지난 2015년부터 10년째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함께 추운 겨울철 따뜻한 집 안을 책임질 연탄을 나누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이어져 온 활동인 만큼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내부 인원의 참석률도 높고, 함께 참여하는 단체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약속지킴이 도봉모임, 무지개교육마을, 4·16재단, 개인 후원 시민 등과 함께 1월 25일 서울 노원구 일대의 연탄을 사용하는 6개 가정에 방문해 연탄 1,600장을 나누었습니다. 가파르게 경사지고 좁은 골목 사이사이 위치한 가정들이 많았지만, 10년간 함께해 온 노하우와 협동심이 발휘되어 서로를 돕고 격려해가며 빠르게 연탄 나눔을 완료했습니다.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한편, 4.16봉사단은 안산·시흥 지역 시민단체인 (사)일하는 사람들의 생활공제회 좋은이웃 소속의 소모임 따숲네와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안산시 내 취약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이웃 가정을 방문해 청소와 정리, 장판 교체 등의 집수리를 돕는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입니다. 안산 지역의 이웃 단체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첫 활동은 2월 22일 안산시 본오동 소재의 한부모 가정에서 진행되었습니다. 4.16봉사단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따숲네 회원들과 함께 빨래를 개며 옷장을 정리하고, 설거지와 정리정돈을 통해 부엌 곳곳을 청소하고, 바닥을 부지런히 쓸고 닦아내고 나니 어느새 활동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소외된 이웃 사회를 돌보기 위한 지역 단체들의 수많은 노고가 느껴지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최대한 결합해 더 많은 이웃 가정을 돌보고 싶다는 다짐을 했던 하루였습니다.

사랑의 빵나눔 봉사활동

화이트데이가 얼마 남지 않은 3월 10일, 4.16봉사단은 대한적십자사 안산지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빵나눔 봉사활동에 함께해 안산시 이웃 50명에게 나눌 단팥빵과 머핀을 만들며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예쁘고 맛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반죽을 나르고 동그랗게 굴리는 시간 속, 양옆에 나란히 선 봉사 단체 회원들과도 일상 대화를 나누며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16봉사단은 안산 지역의 봉사 단체와 결합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마을의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활동을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며, 참사 이후 이전처럼 다가가기 어려웠던 서로의 마음들은 봉사활동을 계기로 어느샌가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생각만큼 손이 따라주지 않기도 했지만, 만드는 재미도 있고 나누는 보람도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줍깅 봉사활동

어느새 햇수로 3년째 진행되어온 줍깅 봉사활동은 4.16봉사단의 대표 활동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250명의 아이들이 돌아올 생명안전공원 부지를 포함한 화랑유원지 일대의 환경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쓰레기를 주우며 주변을 살피고, 봉사활동을 신청해준 시민들과 함께 4.16공방의 공예 물품들을 체험하며 세월호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줍깅 봉사활동은 월 1회 셋째 주 일요일에 진행되며, 매 활동마다 1365자원봉사포털 사이트를 통해 봉사 신청을 받아 매주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던 3월 23일, 4.16봉사단과 봉사 참여자들은 노란 조끼를 입고 한 손에는 쓰레기봉투를, 한 손에는 집게를 들고 화랑유원지로 향했습니다. 모처럼 청소년과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주었고, 4.16봉사단은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틈틈이 봉사자들에게 다가가 오늘 활동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는지, 세월호참사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물으며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4.16봉사단의 활동에 대해 질문을 해오기도 하며 좋은 반응을 보여준 봉사자들의 마음에 힘입어, 줍깅 봉사활동 후 참사 11주기를 기억하는 노란 리본 키링을 함께 만들며 세월호참사의 개요와 4.16봉사단의 활동 목적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늘 이웃의 곁에 함께 하겠습니다.

다른 소식들이 궁금하신가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https://416foundation.org/%ec%98%a8%eb%9d%bc%ec%9d%b8-%ea%b8%b0%ec%96%b5-%ea%b3%b5%ea%b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