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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리핑] '세월호' 그곳 맞아? 팽목항서 치떠는 여객선 승객들, 무슨 일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2-08-16 10:14
조회
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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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내용
(초략)
팽목항에서 운항하는 H해운 소속 여객선의 안전 불감증과 승객에 대한 횡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팽목항은 2014년 4월 16일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상처가 남아있는 곳이다. 참사 후 분향소가 차려지고 유가족이 사고해역을 찾을 때 반드시 거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H해운 여객선은 팽목항 방파제에서 40~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출항한다. 주요 기항지는 관사도~관매도~동거차도~서거차도 등이다.
중앙일보 취재 결과 여객선 승선 전 탑승자 신원 확인이나 탑승객 차량 하차 등의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승객 신원 확인은 세월호 사고 당시 탑승객 신원과 숫자가 확인되지 않아 혼란을 겪은 후 강화된 규정이다.현행 해운법 상 ‘여객운송사업자는 여객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여 승선권 기재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는 선박에 비치된 H여객선 운항관리규정에도 담겨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또 승선 때 운전자와 동승한 승객을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신분증을 검사하는 절차도 생략됐다.
(중략)
관광객들은 “다른 곳도 아니고 팽목항을 오가는 배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느냐”는 반응이다. 현재 팽목항에서 1㎞ 남짓한 곳에는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국민해양안전관’이 들어서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추진된 약 10만㎡ 규모의 추모 및 재난안전교육시설이다. 이때문에 인근 주민 사이에서 “국비 270억 원을 들여 세월호 추모시설을 지으면서도 정작 팽목항에서 출항하는 여객선 운항에는 관심도 없다”는 말이 나온다.
이에 대해 H여객선 관계자는 “말을 잘 듣는 승객에게 뭐하러 승무원들이 싸움을 걸겠느냐”며 “말귀를 못 알아 먹으니 (선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고, 이런 일은 차량과 승객을 실을 때 어쩔 수 없이 매일처럼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 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