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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리핑] 추모와 애도에도 '공간'이 필요하다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2-08-19 09:24
조회
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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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내용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지더니 요 며칠은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는 시 구절이 떠오르는 파란 하늘의 연속이다. 꼭 푸르른 날이 아니어도 그리운 사람이 생각날 때가 있다. 떠나간 사람을 떠올리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길 때면 사진을 찾아보기도 하고, 차 한 잔을 마셔보기도 하지만 뭔가 허전하다. 만약 납골당이나 묘지 외에 다른 곳에서도 함께 그 사람을 추억하고 그리워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꼭 누군가를 추모하거나 애도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그런 곳 말이다.

(중략)

韓, 사회적 추모·환기 방안 고민 부족 '집단기억 장소적 의미 중요' 지적도

그동안 세월호뿐만 아니라 삼풍백화점, 인현동 화재사건 등 사회적 참사가 많았음에도, 제대로 희생자들을 기리고 사회적 추모와 환기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한국 사회의 고민은 여전히 부족하다. "진정한 공동체란 기억의 공동체인 것이다. 집단 기억으로 장소적 의미가 중요하게 다루어질 수 있는 것은 바로 공공성에 기반을 둘 때 가능"하다는 현광일의 지적을 특히 새겨볼 필요가 있다. 세월호뿐만 아니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사회적 참사나 재난과 관련해 지역과 공동체의 집단 기억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 고민해볼 때다.

 

경인일보 / 정지은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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