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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리핑] “불행은 개인의 서사를 따지지 않는다”…27년전 참사 생존자가 전하는 위로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2-10-11 10:35
조회
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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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내용
10년 동안 밥을 삼키기 어려웠다. ‘밥 잘 챙겨먹으라’는 안부가 제일 불편했다. 차라리 한 번 먹으면 수일간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 약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한 수녀님이 ‘얼굴이 상했다’며 칼칼한 비지찌개를 차려주셨다. 그 밥이 너무나 맛있어 허겁지겁 퍼먹었다. 처음으로 한 그릇을 비웠다. 이젠 밥에 진심이다. 잘 차려진 따뜻한 밥 한 끼가 위로가 된다.”1995년 6월 29일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생존자, ‘산만언니(필명)’의 고백이다. 그는 “행복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무탈한 일상이 가져다주는 안정과 평화를 경험했다면 찰나의 행복을 누려본 것이라고 했다. “슬프지 않았던 날들이 모두 행복”이라며 일상의 소중함을 전하는 그를 지난달 29일 청명한 초가을,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공원에서 만났다.
(후략)
헤럴드경제 / 박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