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언론보도/보도자료

[뉴스클리핑] "세월호 현수막 훼손에 4번이나 보완수사... 검찰에 분통터진다"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2-10-24 10:36
조회
2383

[기사 바로보기]

-----------

언론보도 기사내용

 

지난 4월 16일 세월호 8주기를 맞아 부산 북구에 걸린 추모 현수막이 대거 누군가에 의해 철거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잊지 않을게, 아이들아', '어디까지 왔나요. 그날의 진실은', '기억할게요' 등의 글이 담긴 127개 현수막 중 64개의 끈이 줄줄이 잘려나갔다.

행사를 주관한 단체인 '화명촛불'은 현장에서 이를 목격하고 바로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사건 발생 반년이 지나도록 진전된 게 없다. 영상 등 증거와 의견서가 있는데도 여전히 송치 단계에 멈춰 서 있다. 검찰이 경찰의 수사 내용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사건을 맡은 부산 북부경찰서가 재물손괴,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기소의견으로 현수막을 훼손한 A씨 등 2명을 검찰에 넘겼지만,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네 번에 걸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집시법 혐의 적용 등에 대해 이견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던 김길후 화명촛불 대표는 분통을 터트렸다. 20일 <오마이뉴스>와 만난 김 대표는 "집회신고 이후 시민 의견을 모아 게시한 현수막이었다"라며 "증거가 있음에도 이를 기소하지 않고 있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발끈했다. 그의 말에는 검찰에 대한 불신이 크게 묻어났다. 김 대표는 여러 번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조속한 처벌을 주장했다.

인터뷰 이후 <오마이뉴스>는 경찰과 검찰에 사건 처리가 늦어지는 이유를 물었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답변이 되돌아왔다. 부산 북부서는 "절차대로 보완수사 부분을 정리해 다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죄명 의율 등 법리 검토, 필요한 증거 확보를 위해서 보완수사를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안산도 아닌 부산의 북구 화명동에서 화명촛불은 8년째 세월호 참사 추모 촛불을 들고 있다. 사고의 반복을 막고, 실종자를 모두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유가족이 원하는 진상규명 또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지난 9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 활동마저 끝났지만, 이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촛불을 켜고 거리에 선다.

(후략)

 

오마이뉴스 / 김보성 시민기자
♥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