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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리핑] 그날 청와대 상황병은 왜 관저로 뛰어갔나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3-07-10 14:14
조회
2156

[기사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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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세월호 사건’ 9년 만에 김기춘 무죄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추억의 인물이죠. 그런데 최근에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한 재판이 끝났습니다. 5년 걸렸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 수학여행 갔던 안산 단원고 학생을 포함해서 탑승객 476명 중에 사망‧실종 합쳐서 304명의 인명피해가 났던, 입에 단어를 올리는 것 자체가 마음이 아픈 그런 사건이죠.

제가 최근에 끝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판결문을 다 읽어봤습니다. 제가 오늘 하려는 건 사고 당시의 것들을 살펴보려는 건 아니고 세월호 침몰 사고 난 그날. 김기춘 전 실장 재판도 이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날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가 그 판결문에 쭉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당시 여러 소문들이 많았잖아요. 7시간 동안 무슨 관저에서 성형 시술 하느라 프로포폴 맞고 자고 있었다는 소문도 있었고, 굿판을 벌였다는 소문도 있었고, 외부에서 밀회설까지 별의별 소문이 다 있었는데 그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지 시간 단위별로 판결문 내용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거 하나만 결론 말씀드리죠. 청와대라는 곳이 얼마나 구중궁궐처럼 일반 국민과 격리된 시설로 쓰일 수 있었는지 얼마나 국민과의 소통에 취약했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4년 4월 16일로 가보겠습니다.

 

▶박 대통령에게 간 ‘첫 보고’는?

 

법원 판결문을 토대로 정리했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이즈음(2014.4)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호성 부속비서관에게 수요일에는 일정을 잡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러니까 4월 16일 사고 당일이 수요일이었는데, 그즈음부터 매주 수요일에는 일정을 잡지 않았어요. 일정을 잡지 않는 날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로 오지 않고 대부분 관저에서 근무를 했다고 합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이 시작된 건 8시 52분부터입니다. 8시 54분에 119에 신고가 들어가요.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청와대는 평온했겠죠. 김기춘 비서실장은 비서동이 있는 위민1관 3층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위민3관 2층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9시 19분경 TV를 보다가 이 속보를 확인합니다. 첫 번째 YTN 뉴스특보 속보였습니다. ‘350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 중이다’ 같은 시각 위기관리센터. 국가안보실 산하에 흔히 말하는 지하 벙커라고 하죠. 위민관 근처에 지하 벙커가 있는데 거기에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24시간 4명씩 3교대로 돌아가면서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각종 상황을 확인해서 바로바로 청와대에 보고하는 곳입니다.

이 위기관리센터 행정관이 세월호 사고 내용을 확인합니다. 김기춘 비서실장과 같은 시간 TV 속보를 봅니다. 그리고 맞는지 확인하죠. 5분 뒤인 9시 24분, 위기관리센터 행정관은 청와대 내에 있는 모든 실장‧수석‧비서관‧행정관에게 사고를 알리는 문자를 발송합니다. 청와대 내에 문자 발송시스템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청와대 사람들이 모두 ‘사고가 났다’ 이걸 안 거예요. (후략)

 

채널A / 동정민 기자, 김정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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