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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안방의 세월호’…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절규

언론 속 4·16재단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3-11-09 10:51
조회
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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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초략)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임은 꿈에도 모른 채 수술대에 올랐으며, 이후 정부의 역학조사 발표를 통해 자신이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자임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피해구제법을 통해 피해 사실은 인정 받았지만, 옥시로부터의 배보상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B씨는 “피해를 입은 뒤부터는 살균제 등 화학제품을 살 때면 성분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며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시중에 나온 제품들이 못 미더워 손소독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정부의 역학조사가 있기 전까지 전국에서 판매된 가습기 살균제는 약 1천만 병으로, 국민 5명 중 1명이 사용한 꼴이다.

현재 피해 신고자 7천859명 가운데 5천41명은 그나마 피해를 인정을 받았으나, 나머지 2천818명은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할 상황에 처해 있다.

센터는 피해 규모를 피해자 94만여 명, 사망자 2만여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지만, 피해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아직까지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피해 신고자는 364명이며, 28%에 해당하는 101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부터 시행된 피해구제법에 의해 신고자 상당수가 기본적인 구제금을 지급 받았지만 폐암, 피부질환 등 아직 피해가 인정되지 않은 질환이 남아 있으며,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포함한 배보상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이번 사태의 피해자가 전국민인 만큼 가해 기업과 법원이 사안의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가해 기업은 책임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법원은 의미 있는 판결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도일보 / 박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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