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보도자료
[언론보도] 삼풍 참사 30주기 "사회적 애도 미흡했고 참사는 반복됐다"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06-30 22:50
조회
894
------------
언론보도 기사 내용
"제 딸보다 어린 나이에 저는 누나를 잃었던 거죠. 이제 아버지도 나이 드셔서 몸이 편찮으신데 30주기라서 모시고 왔어요.""얼굴도 모르는 고모지만, 같은 가족이니까 마음이 안 좋아요. 명절마다 같이 오고 있어요."
어린 남동생은 중년 가장이 돼 먼저 세상을 떠난 누나를 만나러 왔다. 머리가 새하얗게 변한 아버지는 딸을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었고, 조카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고모를 찾았다. 삼풍백화점 참사 유족 문아무개씨는 "30주기 추모식이라서 온 가족이 함께 왔다"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예전과 다를 게 없이 참사가 반복되고 있고 대응 방식도 변하지 않았다. 매번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이젠 다른 참사 유족들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중략)
박성현 416재단 사무처장은 "30년 전의 삼풍, 10년 전의 세월호, 작년의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을 향한 한국 사회의 태도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참사 피해자들이 싸워준 덕분에 안전한 사회에 살고 있다. 그러나 사회는 이들을 돌보거나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참사 피해자 발인까지 마치면 유족들의 슬픔은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몫으로 바뀌고 사회는 참사를 잊은 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모든 재난은 '느린 재난'이다. 유족들의 고통은 10년, 20년 동안 길게 이어지고 그들이 회복하는 과정 또한 사회가 회복하는 속도와 차이가 있다. 유족들이 느리더라도 회복할 수 있도록 참사에 책임지고 추모하는 과정이 개인이나 지역사회의 몫이 아닌 모든 사회가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략)
오마이뉴스 / 이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