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언론보도/보도자료

[언론보도] 아픔을 기억하며 배운 삶, 약속을 새길 공원을 기다리며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11-28 00:52
조회
954

[기사 바로보기]

------------

언론보도 기사 내용

 

안산에 살면서 나는 늘 '기억'이라는 단어를 가까이 두고 살아왔다. 세월호참사를 겪은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마음 한켠에 같은 물결이 계속해서 출렁이는 삶이었다. 잊을 수 없고, 잊어서는 안 된다는 감정이 조용히 흐르며 나의 일상과 생각을 바꾸어놓았다.

"이제 4월은 옛날의 4월이 아니다." 그 노랫말처럼 세월호참사 이후 내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나는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생겼고, 연대하고 싸우는 활동가의 삶을 선택했다. 국가의 부재를 목격하며 느꼈던 분노, 그리고 서로의 곁에서 묵묵히 서 있는 시민들의 연대는 나에게 큰 용기가 되었다. 그 용기를 품고 지금까지 사람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며 살아왔다.

내가 활동하는 단체 '평등평화세상 온다'(아래 '온다') 에서는 매년 4월이면 자연스럽게 4.16을 기억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노래를 부르고, 피켓을 들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세월호 이후의 세상을 함께 그려보기 위해 노력해왔다. 작년 10주기에는 온다가 100여 명의 안산 청년들을 만나 우리가 살아온 10년을 함께 이야기했고, 그 대화를 바탕으로 '안산청년들이 함께 만든 4.16생명안전 선언'을 만들었다. 그 시간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세월호참사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후략)

오마이뉴스 / 4·16재단 연재
♥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