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보도자료
[언론보도] <기자수첩> 산불특별법, 피해 주민 목소리 담아야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12-31 22:00
조회
297
------------
언론보도 기사 내용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화마가 경북 안동·의성·영덕·청송·영양과 울산 울주군 등 영남권을 휩쓴 지 어느덧 9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산불 피해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시간은 여전히 그날에 머물러 있었다. 한 해가 저무는 시점, 피해 주민들의 현재를 살펴보기 위해 큰 피해를 입은 안동을 찾았을 때 택시 기사들은 먼저 묻지 않아도 불에 탄 산자락을 가리키며 당시의 기억을 꺼내놓았다. “바람이 세게 불면서 눈앞에서 불이 날아다녔다”, “불길이 마을을 덮쳐오는데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아 애태웠다”는 말은 9개월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생생했다.
그린피스·녹색전환연구소·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가 최근 공개한 ‘2025 경북 산불 피해주민 실태조사’는 이러한 현실을 수치로도 보여준다. 산불 피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다른 재난보다 더 극심했고, 그 영향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이 컸다. 그럼에도 피해자 지원을 위해 마련된 산불특별법에 대해 응답자의 80.2%는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제도의 취지와 현장 사이에 깊은 간극이 존재한다는 방증이다.
(후략)
한국농어민신문 / 홍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