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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4·16재단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6-04-04 02:31
조회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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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올해 첫 벚꽃봉오리를 보았습니다. '봄이 왔구나.' 2014년 4월 16일 이후에는 봄꽃을 한껏 즐기기 어렵습니다. 안산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 웃으며 사진을 찍던 250명의 청소년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가슴 시리게 벚꽃을 바라볼 이들이 있음을 압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열두 번째 봄인데도 매번 어렵습니다.
벚꽃 피는 봄이면 가슴 시린 이들
봄이 되면 더 그리운 이들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걱정하시니, 떠난 00의 몫까지 잘 살아야 한다.'는 무거운 위로와 책임을 어깨에 지고, 베갯잇이 다 젖도록 울어도 부모님 앞에서는 한번을 티 내지 않던 형제자매들입니다.
'OO가 다녔던 학교이니, 저라도 졸업하려고요'라고 결연하게 이야기한 이도 있습니다. 진학하거나 직장을 다니기 시작할 때,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유가족임을 밝히는 것이 좋을지를 묻기도 했습니다.
혹 세월호참사를 혐오하는 이들이면 어쩌나 싶어 너무 조심스러워합니다. 형제자매들은 또래 모임을 통해 서로에게 묻기도 하고, 답을 얻기도 하며, 지혜롭게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살아냈습니다. 그런데도 사회적 참사 유가족으로 사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고, 곁에서 가늠하지 못할 만큼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후략)
오마이뉴스 / 박성현 4·16재단 사무처장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