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보도자료
“억울함, 병이 됐다”…세월호 유가족, 갈수록 질병 커져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6-04-14 22:29
조회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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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억울함이 몸을 갉아먹었구나.”
세월호 참사 이후 6년여가 흐른 2020년 12월, 유가족 양옥자(57)씨가 유방암 진단을 받고 떠올린 생각이다. 아들 허재강(단원고 2학년7반)을 참사로 잃은 슬픔에 더해 진상규명 호소와 거부, 2차 가해가 지속하며 억울함은 켜켜이 쌓였다. 양씨는 이듬해 수술을 받고 회복했지만, 주변 유가족도 피부 질환이나 당뇨를 새로 얻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양씨는 14일 한겨레에 “유가족을 향한 비방, 늦춰지는 진상규명 속에 꾹꾹 눌러 온 응어리들이 결국 병이 되어 나타나는 것 같다”며 “그간 억눌러 온 고통이 2~3년 전부터 병으로 표출되는 가족을 많이 본다”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신체적 질환이 시간이 흐를수록 외려 심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참사 이후로도 지속한 거부와 혐오에 맞서야 했던 상황 속에, ‘시간이 약이 될 수 없었던’ 유가족 현실을 드러낸다.
(후략)
한겨레신문 / 장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