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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2주기]열두 번째 봄…"우리는 아직 안전하지 않다"

언론 속 4·16재단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6-04-15 22:52
조회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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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열두 번째 봄이다. 2014년 4월 16일,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가 차디찬 바다에 침몰한 지 벌써 12년이 흘렀다. 긴 세월의 무게는 세월호가 말해준다. 사고 해역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에서 목포신항으로 옮겨온 세월호 선체는 이제 온통 검붉은 녹으로 뒤덮여 처참하게 부식됐다. 부둣가에 내걸린 노란 리본도 어느덧 색이 많이 바랬다.

그날 이후 우리 사회는 수없이 다짐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만큼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이었다. 노란 리본은 기억의 상징이 됐고, 추모는 다짐의 언어가 됐다. 그러나 다시 마주한 4월, 우리는 여전히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우리 사회는 과연 안전해졌는가.

 

(중략)

 

세월호 12주기를 맞아 다시 확인해야 할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안전은 추모식에서 낭독되는 문장이 아니라 아이가 학교에 다녀오고 노동자가 일터에서 무사히 돌아오며 시민이 길과 시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일상적인 질서여야 한다는 점이다. 기억은 애도로 끝나선 안 된다. 기억이 제도가 되고, 제도가 현장을 바꾸고, 그 변화가 일상을 지킬 때 비로소 세월호는 해마다 반복되는 슬픔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바꾼 전환점으로 남을 수 있다.

박래군 4·16재단 운영위원장은 "현재 재난안전법 체계는 기준과 방향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일관되게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자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국가와 기업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애도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 변화로 안전을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도일보 / 조태훈·임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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