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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의 애도, 진부한 ‘시대의 언어’와 벌이는 싸움

언론 속 4·16재단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6-08-28 23:44
조회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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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매년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와 ‘서사와 참사’라는 수업을 진행한다. 세월호나 이태원 그리고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같은 사회적 재난을 겪은 당사자나 피해 유가족들을 초청해 그들의 증언을 들으며, 그들의 상실과 슬픔을 사회적으로 애도하는 이야기를 학생 창작자들과 함께 짓는 수업이다. 지난 2년 동안 학생 창작자들은 피해자의 증언을 듣고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의 느낌과 경험을 이야기로 형상화했고, 작품을 재난피해자권리센터 누리집(https://1661-2014.org/exhibition-past)에 전시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센터와 좀더 욕심을 내보기로 했다. 재난 참사 현장에서 조금 더 주변으로 밀려난 이들의 말을 듣고 이야기로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수업에서는 이런 밀려난 이들의 취약한 애도에 학생들과 함께 다가가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예를 들면, 1999년 일어난 인천 인현동 화재 사건이다. 이 사건은 불이 난 곳이 호프집이라는 이유로 피해자들에게 ‘불량’ 청소년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화재의 원인과 대처에서 드러난 문제점보다 ‘호프집’만 부각되면서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한 대표적 사례다.

 


후략)

한겨레21 / 엄기호 사회학자·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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