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보도자료
[언론보도] 기억이 쌓이는 땅을 빚다_정주영(안팎 소장 / 4.16생명안전공원 조경 설계)
언론 속 4·16재단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5-06-26 17:32
조회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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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2014년 4월 16일.
그때 나는 회사에 입사한 지 두 달이 막 넘은 직원이었고, 대형 프로젝트를 담당하면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느 날과 같이 정신없이 오전을 보내고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 한 켠에 켜진 TV에서는 긴급 속보를 타전하는 자막을 여러 사람들이 밥을 먹으면서 보고 있었다. 다들 큰 사고에 의아해하면서도 대부분이 구조되어 다행이라며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나는 점심 메뉴를 주문하고 나서야 주변의 웅성거림과 TV의 자막을 보며 이 사고를 접하게 되었지만 대부분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보며 다른 사람들처럼 일상에 젖어 들었다. 이러한 일상이 어그러지기 시작한 것은 오후 내내 들리던 직원들의 수근거림 때문이었다. 늦은 시간에 퇴근을 하며 보고 들었던 뉴스채널들은 초기와는 다른 논조로 ‘골든 타임’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급박하게 외치고 있었다. 이렇게 일그러지기 시작한 일상은 누구 때문에 이 사건이 발생했는지, 어떤 미스터리가 숨어있는지, 그래서 누구 책임인 건지 등의 가십성 뉴스기사가 공기를 가득 메우며 절정을 찍더니 헌정사상 첫 번째 탄핵이 일어나며 공기 빠진 풍선 마냥 잊혀져 갔다.
(후략)
오마이뉴스 / 4·16재단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