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보도자료
세월호 참사 12주기...망각에 맞서는 공간들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6-04-15 23:04
조회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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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기억은 흐르는 시간 속에 흐려진다. 그럼에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담아낼 공간을 만들고 함께 지켜낸다 . 세월호 참사가 16일로 12주기를 맞이한다.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4.16연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0416단원고가족협의회, 4.16재단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해왔다. 그 결과물들은 희생자들이 일상을 살아가던 곳,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던 지역,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연대했던 곳에 ‘기억+공간’이라는 이름으로 확장되고 있다.
첫 번째 기억공간은 대다수의 희생자들이 나온 안산 단원고의 2학년 교실을 그대로 옮겨 만든 안산 ‘기억교실’이다. 기억은 대책없이 쉽게 사라지지만, ‘기억교실’은 쉽게 꾸려지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가 있은 뒤 아이들이 사용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교실은 한동안 그대로였다. 돌아오지 못한 주인을 기다리는 책상 위에 흰색 국화와 과자, 음료수 등이 추모 메모지와 함께 빼곡히 놓여 있을 뿐이었다.
사고 뒤 1년이 채 지나지 못한 때, ‘남은 재학생 심리 안정과 학교 정상화’를 위해 교실을 정리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남겨진, 떠나간 모든 학생들을 위한 지난한 사회적 합의 끝에 안산시 교육지원청 별관으로 2016년 8월20일 교실을 이전했다. 옮겨진 학생들의 흔적과 추모 물품들은 4·16 민주시민교육원(4·16생명안전교육원)이 건립돼 기억교실이 복원될 때까지 교육청에 임시보관의 형태로 보존됐다.
(후략)
한겨레신문 / 김태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