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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혼자 줍는다고 달라질까?” ‘청소하는 사람’ 브릭, 변화의 힘을 말하다 : ‘지식향연 아카데미’ 3강 (크리에이터 브) 진행
보도자료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6-09-23 17:44
조회
574
“혼자 줍는다고 달라질까?” ‘청소하는 사람’ 브릭, 변화의 힘을 말하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4·16재단 「2026 지식향연 아카데미」 3강 개최
**하단에 '파일' 별도 첨부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이 마련한 「2026 지식향연 아카데미」 3강이 지난 9월 19일 오후 2시,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강당에서 청년과 시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강연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체험 부스도 운영돼 아카데미를 찾은 시민들을 맞이했다.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마주한 다양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경험과 생각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2026 지식향연 아카데미」는 3주에 걸쳐 다양한 참여자들과 함께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월 5일 방송인 김신영 씨의 강연과 12일 문지혁 작가의 강연에 이어 세 번째 강연자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청소하는 사람’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브릭이 안산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크리에이터 브릭 씨는 동료들과 함께 전국 곳곳을 다니며 팔로우 1명당 쓰레기 1개를 줍는 콘텐츠로 관심을 끌고 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정부자 추모부서장(단원고 2학년 6반 신호성 학생 어머니)이 참가자들을 맞이하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정부자 추모부서장은 “우리 세월호 가족들도 생명안전공원이 들어설 화랑유원지 인근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줍깅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을 준비하면서 ‘청소하는 사람’이라는 이름이 궁금해 찾아봤는데, 곳곳을 다니며 청소하고 하수구에 있는 쓰레기까지 직접 줍는 모습을 보면서 참 인상 깊었어요.
그 모습을 보며 우리 엄마들도 ‘그동안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지’하는 생각에, 4.16가족나눔봉사단의 활동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라며 감사와 환영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세월호참사와 같은 아픔을 겪는 이웃이 더는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아빠들은 합창, 연극, 공방, 봉사단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시민들과 만나고 있어요. 오늘 귀한 걸음 해주신 ‘청소하는 사람’ 브릭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강의를 마음에 담아 생명과 안전을 위한 활동을 더욱 열심히 이어가겠습니다.”라며 피해 가족들의 마음을 전했다.
"시대가 어느 땐데 아직도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고 다니나!"라는 멘트로 유명한 브릭 씨는 강연을 시작하며 ‘고집’이라는 단어를 화두로 던졌다. ‘고집’이라고 하면 누군가에게는 고집불통이나 고집쟁이처럼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세상을 조금 더 단단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건강한 고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다. “강연을 마무리할 때 여러분께 ‘건강한 고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의 메시지로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브릭 씨는 “저를 환경운동가로 불러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획자’예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원래 부동산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었던 그가 ‘청소하는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콘텐츠를 만들게 된 계기는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됐다. 다가구 주택에 살던 그는 집 주변을 오갈 때마다 길에 버려진 담배꽁초가 눈에 들어왔고, 어느 날 유난히 그 모습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그는 장갑을 끼고 직접 쓰레기를 주웠지만, 그날 저녁 다시 같은 길을 지나면서 보니 또다시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
브릭 씨는 “나 혼자 쓰레기를 줍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길에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쉽게 버리는 행동 자체를 바꿀 방법을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SNS를 떠올렸다고 한다. 핸드폰 하나로 수많은 사람과 연결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내 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천만 명이 된다면, 그 천만 명이 함께 눈치를 주는 사회가 될 것이고, 사람들이 쓰레기를 쉽게 버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직접 청소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청소하는 사람’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NS 팔로워가 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브릭 씨는 점차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길거리 쓰레기가 일으키는 문제를 고민하던 중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침수’였다. 길거리의 쓰레기가 빗물에 쓸려 배수구를 막고, 집중호우가 내릴 때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침수 대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는 것이다.
활동의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졌다고 한다. 기업에서 프로젝트에 함께하고 싶다는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더욱 큰 규모의 활동을 고민하게 됐다. 이후에는 무인도에 방치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브릭 씨는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자원을 연결하며, 더 큰 환경 문제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2026 지식향연 아카데미」는 세 번의 시간을 통해 강연자의 삶과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고, 이를 통해 참가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도 ‘청소하는 사람’ 브릭 씨의 이야기를 들은 뒤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마련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소통을 이어갔다.
「2026 지식향연 아카데미」를 마무리하며 사회자는 참여자들과 따뜻한 공감의 인사를 나눴다. 사회자는 “이번 주제가 ‘지금, 서로의 안부를 묻다’인 만큼 오늘 강연이 끝난 뒤에도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서로의 안부를 묻고 마음을 나누는 날들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4·16생명안전공원이 마련되면 그 공간에서도 함께 만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하며 아카데미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