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청년 기자단 4기] 4월 연극제 ‘언제나 봄+3650’ 그리고 ‘연속, 극’

4·16재단 청년 기자단 4기 김은지님과 최유빈님의 글을 동시 기재하였음을 알립니다.

4월 연극제는 2022년 ‘다시 봄 다시 봄’, 2023년 ‘연속, 극’에 이어 2024년 4월 연극제 언제나 봄 D+3650’으로 열리게 되었다. 연극을 통해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연대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개막작인 연속, 극 이외에도 실제 안산에 있었던 선감학원, 국가폭력을 다룬 <술래잡기> 등의 8개의 작품이 참가하였다. 연극제의 참가작은 포빅타운(극단 해풍), 연속,극(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우리의 아름다웠던 날들에 관하여(극단 창세), 2014년 생, 입하 : 꽃이 피다(낭만유랑단)이다. 4월 연극제는 4.16재단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지원한다.

개막식은 4.16재단 상임 이사 박래군,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처장 김순길(진윤희 엄마)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 4.16재단 상임 이사 박래군

반갑습니다. 연극제가 세 번째입니다. 항상 반응도 좋고 또 하자 해서 이번 연도에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도에는 정부 예산이 적어졌음에도 많은 연극인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기억은 힘이 셉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또 다른 비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한다면 비극을 막아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연극, 또 다른 문화 장르를 통해 계속 기억해 가려 하는 노력들이 많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중략)

| (사)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김순길(진윤희 엄마)

10주기라 그런지 꽉 채워주셨네요. 세월호참사를 엄청난 충격으로 목격했던 분들도 계시고 세월호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고 얘기했던 분들이 가족들 옆에서 10년을 함께 걸어온 거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멉니다. 세월호참사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고 했지만 아직도 억울하게 죽어가는 죽음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우리가 약속했던 것처럼 같은 아픔이 나오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손잡고 함께 가주실 거죠? 우리는 자식에게 약속한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함께 가주시리라 믿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리에서 기억하고 행동하는 방법들이 다르듯이 이렇게 연극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어려운 것들을 알려나가는 연극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4월 연극제가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연극제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청년 기자단 김은지 기자 글(전문) 보러가기

<연속,극>은 7명의 엄마들과 아이들의 이야기가 연속적으로 무대 위에 올라가는 형식으로 극이 진행됩니다. 배우들은 각자 자신의 이야기에서는 주연인 엄마 역할을 맡고, 다른 배우들은 아이, 아버지, 친구 등 조연으로 연기를 펼칩니다.

<연속,극>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엄마’입니다. 같은 ‘엄마’라는 이름이지만, 다 같은 엄마는 아닙니다. 모두 아이들을 향하고 있음에도, 하나하나 다 다른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무지개같은 일곱 편의 이야기 속에서 관객들은 매 순간 큰 감동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연극을 본 한 관객은 “유가족이라고 하면 피켓 들고 삭발하고 행진하는 모습이 떠올랐는데, 연극을 통해 그 뒷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하며 “나와 같은 아픔을 다른 이들이 겪지 않기 위해 꿋꿋하게 나아가는 사랑에 존경심이 들었다. 단순히 피해자가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우는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람들임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문밖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발걸음들 속에 아이들의 이름을 소중하게 간직한 따뜻한 실천과 특별한 연대의 마음이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청년 기자단 최유빈 기자 글(전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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