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생명안전공원 건립 과정에서의 시민참여 방안

지난 11월 29일, 안산 단원구 고잔동행정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4.16생명안전공원 포럼’이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발제 및 토론을 통해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과정에서 야외공간과 들꽃정원에서 시민참여 방안 논의를 하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논의는 4.16생명안전공원에서 들꽃정원의 의미와 10주기를 맞이하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생명안전공원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4.16생명안전공원』 소개 – 4.16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설로 기성세대에겐 생명 존중, 안전 사회를 이루고 세계시민들과 함께 성찰하고 공감하는 공간으로, 젊은 세대들에게는 안전한 미래의 희망을 보게 하는 곳으로 조성, 운영될 예정입니다.

참석자는 세월호참사 유가족들, 광주 합동 참사 유가족 외에 다양한 지역 시민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하는 시간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묵념의 시간을 시작으로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4.16생명안전공원 상황은 안타깝게도 정부에서 그 규모와 기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에 따라 4.16생명안전공원 설계 변형을 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건립 시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자님은 “오랜 기간 준비해 왔고 앞으로도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새로운 사회로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4.16생명안전공원은 반드시 건립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랍니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본격적인 포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의 부제는 ‘야외공간 및 들꽃정원을 중심으로’이며, 공원의 조경을 테마로 발표가 시작되었고, 첫 번째로 발표는 정주영 님(조경 안팎)께서 맡아주셨습니다.

“현재 4.16생명안전공원의 건립 상황을 살펴보면, 설계는 이미 완료가 되었지만, 정부의 행정적인 절차에서 발목을 잡혀 착공까지 이어지지 않고 아쉽게 기다리고 있는 입장입니다.

생명안전공원의 들꽃 언덕은 건축학적으로 전이공간의 역할을 합니다. 사람이 언덕을 오르면서 숨이 가쁘지게 되는데, 이 때 천천히 걷게 됨으로써 자연스레 차분한 분위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노란 들꽃으로 표현할 계획이며, 가을에도 꽃이 피는 식물들을 식재하여 4계절 동안 노란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끝으로, 4.16생명안전공원은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을 넘어, 수많은 사람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나누는 장으로서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김도훈(조경하다 열음)님께서 발표를 맡아주셨습니다.

“4.16생명안전공원의 의미는 세월호 참사의 가치와 의미를 담아 계승하는 공간으로, 그리고 애도와 추모의 공간, 각성과 질문의 공간, 교육과 생성의 공간, 만남과 교류의 공간이라는 방향성을 설정하여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1. 250명 단원고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와 추모의 공간은 현재의 삶과 이어지는 형태로 조성하여 일상적 기억문화활동으로 역할을 할 것.
  2. 권력과 욕심, 잘못된 상식에 대한 각성과 질문의 공간은 생명 존중의 가치를 깨닫고 사회적 참사에 대한 공감과 연대의식을 깨우치는 역할을 할 것
  3. 세월호참사 이후 달라진 세상을 위한 교육과 생성의 공간은 미래세대 성장 지원 활동, 시민 문화지원과 나아가 장기적 지속 자립성 마련 활동으로 활용될 것.
  4. 상처받은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만남과 교류의 공간은 피해당사자와 안산시민의 교감하고 타지역 주민들과 공감의 장이 될 것

주요 기능과 그 역할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로서 공간을 운영하고 확대해 나가며 일상적 외부공간 활용의 효용성을 높여 ‘돌봄과 나눔’. ‘회복과 성장’의 목표를 두고 정원 활동의 가치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발표가 끝나고 토론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4.16안산시민연대의 위성태 집행위원장은 “4.16생명안전공원의 들꽃정원은 많은 사람이 와서 시끌벅적하며 희생된 아이들이 외롭지 않은 안식처가 됐으면 좋겠어요. 잘 가꾸어진 정원과 울창한 숲이 있고, 아이들 그림대회와 청소년들 댄스 축제와 같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라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토론의 주된 내용은 모두의 희망을 담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4.16생명안전공원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세운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4.16생명안전공원 착공 이후 시민 건축가를 모집하여 세월호참사 가족과 시민이 함께 가꾸고 만들어가는 한 평 정원 만들기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를 제안
  2.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안산과 열 번째 봄, 기억과 약속의 길”의 행사를 통해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공간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진실과 생명안전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를 제안

지금껏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을 모시고 열띤 포럼을 진행하면서, 4.16생명안전공원은 우리 모두의 희망과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것을 인식하며, 반드시 건립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4.16생명안전공원은 단순히 희생자들의 봉안 장소를 뛰어넘어 다양한 가치와 교훈을 전달하는 곳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며,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으로 4.16생명안전공원이 조속히 건립되기를 바랍니다.

 

 

[후원계좌]

226401-04-346585

(국민,416재단) 

 

[후원문자]

#25404160

(한건당 3,300원)

 

[후원ARS]

060-700-0416

(한통화 4,1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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