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생명안전공원 전문가 포럼] 공유하고 함께하기 위해

4.16생명안전공원 전문가 포럼은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을 앞두고 피해 가족과 전문가가 향후 생명안전공원의 운영 방안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계획됐습니다. 4.16생명안전공원을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진행함으로써 공원에 대한 실제적인 담론을 생성하고 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나’가 아닌 ‘우리’가 되기 위한 발걸음입니다.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마주해야 할까요?

4.16생명안전공원은 복합 문화 공간으로 모두와 함께하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엄마·아빠들의 의견에 따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한발짝 한발짝 내딛고 있습니다. 그 중 직접 의견을 청취하고 나누면 좋겠다 생각했고, 지난달 27일 ▲세월호참사 피해자 ▲시민단체 ▲안산 시민 등 50여 명이 함께 모여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궁금한 걸 묻고, 답하며 마주하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나흘간의 실험학교』_손진 이손건축컨소시엄

첫번째 발표자는 국제설계공모전에 최종 당선된 이손건축컨소시움에서 발제를 진행했습니다.

손진 건축사께서는 4.16생명안전공원의 정체성과 운영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습니다. 손진 건축사는 별이 된 아이들은 본래 미래에 문화와 예술이 활짝 필 시기 마음껏 누렸어야 할 주인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별이 된 아이들의 꿈을 실현해나간다는 주제로 정체성을 설정했습니다. 정체성에 따라 운영 방안 역시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가 있었습니다.  (1) 사회적 기억의 지속성 (2) 공원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알림 (3) 지역성을 넘어서는 세계성 확보가 그것이다. 발표자는 이 과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세시풍속, 환승역, 나흘간의 실험학교, 세계생명평화축제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세시풍속은 농경사회 시대의 관례로 행해지는 전승적 행사로써 4.16생명안전공원도 다양한 시설에서 창조적이며 청소년이 주체인 여러 행사와 프로그램이 펼쳐져야 한다고 추가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공원의 세시풍속은 결과물 공유를 통한  성장과 변화가 있어야 하며, 그에 따른 사회적 기억의 지속성을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16생명안전공원은 출발과 종착을 연계하는 환승역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원에서 벌어지는 토론, 세미나 등의 학술적 활동, 공연과 같은 문화예술활동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전문가들의 활동이 아닌 청소년과 전문가 간의 협동을 통해서 결과보다는 질문을 던지고 감동보다는 공감을 더 중요시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나흘간의 실험학교와 4.16세계생명평화축제는 4.16생명안전공원의 연중행사라고 말했습니다. 나흘간의 학교는 제도권 학교에 벗어난 활동, 워크샵 등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흘간의 학교의 경험과 마무리 행사로 4.16세계생명평화축제에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해마다 열리는 세계생명평화축제는 안산 지역을 넘어 전 세계에 있는 청소년들이 서로가 가지고 있는 화두를 던지고 서로가 교류하는 장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해나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5.18기념사업의 현황과 ‘기억운동’』 – 유경남 전남대학교5.18연구소 전임연구원

다음 발제는 유경남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전임연구원이 진행했습니다.유경남 연구원은 5.18항쟁 이후 5.18기념사업과 5.18기념공간의 조성에 관한 개괄적인 이야기를 하며 5.18기념사업이 진행되면서 겪었던 한계와 현재 나오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5.18기념사업의 문제점들 속에는 그동안 국가에 많은 부분을 맡겼기 때문에 현재 시민들의 참여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는데요. 유경남 연구원은 앞서 지적한 문제점들을 참고해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후에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공원 시민참여의 사다리』 –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은 도시공원 관리에서 민관협력에 관한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했씁니다. 시민의 참여 정도에 따라서 비참여단계-명목단계-시민권력단계와 같이 공원 시민참여의 사다리로 볼 수 있는데 발표자는 한국은 현재 명목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발표자는 국내에 공원별 민간참여 현황을 보여주며 제도적으로 어떤 형태로 참여가 이뤄지는지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도시공원에 민간이 참여하면서 보여주는 장점과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발표자는 공원에서 민간참여의 필요성과 전제조건과 해외 공원 사례를 통해 4.16생명안전공원에서 민간/시민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들이 바라본 공원은

이날 패널로는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이충기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추진 전문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김미숙 고잔동 주민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패널 분들은 각자의 시각에서 앞으로 건립될 4.16생명안전공원이 어떻게 시민들과 함께 운영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패널들의 발표가 끝나고 발표자-패널-참석자들 간에 서로 가지고 있는 공원에 대한 질의응답까지 진행한 뒤 포럼을 마무리했습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일방적인 명령보다 질문을 나누고

감동보다는 공감을 중시하는 4·16재단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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