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청년 기자단 5기 이준하님과 이재국님의 글을 동시 기재하였음을 알립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10월 첫날, 선부역 앞 안산 선부광장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선부동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안전 행복 한가위’ 행사다. 이번 행사는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 4·16봉사단이 선부동 어르신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됐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4·16봉사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박정화 님(단원고 2학년 9반 고(故) 조은정 양 어머니)이 인사말을 전했다. 박정화 님은 다가오는 명절을 앞두고 어르신들의 안전을 다시 한번 살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건널목을 건널 때는 반드시 ‘서다, 보다, 걷다’ 세가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이전에 4·16봉사단이 선부동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 교육 내용을 기억하고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4·16재단 임주현 상임이사와 박해철 국회의원, 안산시 지방의회 의원(김철민 경기도의원, 박은정 안산시의원, 황은화 안산시의원) 들도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접수처에서 등록 후 번호표를 받은 어르신들은 ‘OX 안전 퀴즈’, ‘공기 정화 스프레이 만들기’, ‘에코백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에 참여했다. 체험을 마친 어르신들은 ‘명절 선물 나눔’부스로 이동해 명절 음식 선물을 전달받으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OX 안전 퀴즈’ 부스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화재·교통·물놀이 안전 등 일상에서 꼭 필요한 안전 상식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문제까지 다루며 다양한 주제를 담은 퀴즈가 진행됐다. 정답을 맞힌 어르신들에게는 미끄럼 방지 덧신 양말, 야광 스마일 키링, 휴대용 플래시, 호신용 경보기 등 다양한 안전 용품이 선물로 제공됐다.


‘공기 정화 스프레이 만들기’ 부스에서는 집안 곳곳 냄새가 나는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를 직접 제조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에코백 꾸미기 부스에서는 ‘함께 만들어요, 4.16생명안전공원’ 문구가 적힌 작은 에코백에 도장을 찍거나 스티커를 붙여 자신만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활동이 마련됐다. 한 어르신은 정성껏 가방을 꾸민 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가방을 멋지게 들어 올리며 카메라를 향해 하트를 보내셨다.
완성된 에코백을 들고 마지막 ‘명절 선물 나눔’ 부스로 이동한 어르신들은 관계자들로부터 약과와 송편, 두유 등 정성스레 마련된 명절 음식을 선물받았다. 어르신들에게 전달되는 선물에는 ‘4.16봉사단이 선부동 어르신께 드립니다, 건강하고 따뜻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라는 포근한 마음이 담긴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향기로운 스프레이, 손수 꾸민 가방, 웃음 속 퀴즈 한 판. 그 속엔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지키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4·16봉사단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따뜻한 모습이었다. 나눔과 기억, 그리고 안전의 가치를 한자리에 모은 이번 행사는 작은 체험 속에서도 명절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곳곳에 웃음과 대화가 오가며, 추석 명절의 따뜻한 정(情)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4·16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세월호 이후 우리가 지켜야 할 ‘기억’과 ‘실천’의 의미를 일상에서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안전문화를 나누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