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와이즈지역아동센터에서 '4.16봉사단 어린이·청소년 생활안전교육' 1차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을 알아보고,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보행 안전, 교통 안전, 생활 안전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에는 안전 키링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첫 번째로 진행된 교육은 보행 안전이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주변을 살피며 천천히 걷기, 신호등이 깜빡일 때는 무리해서 건너지 않고 다음 신호를 기다리기, 무단횡단을 하지 않기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안전수칙을 배웠다.
특히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주변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아이들은 평소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다가 넘어지거나 친구와 부딪힌 경험 등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단순히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어진 교통 안전교육에서는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자전거를 탈 때는 헬멧과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역주행을 하지 않아야 하며,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야 한다는 내용을 배웠다. 특히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바퀴에 공기가 충분한지,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체인이 이상 없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ABC' 점검 방법도 소개됐다.
전동 킥보드에 대해서도 보호장비 착용, 1인 탑승, 교통신호 준수, 주행 중 스마트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기 등 구체적인 안전수칙을 배웠다. '킥라니'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아보는 과정에서는 아이들이 처음 들어본 단어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반응하기도 했다.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무작정 현장을 떠나지 않고 부상 여부를 확인한 뒤 보호자나 경찰에 알리고 사고 현장을 기록하는 등 대처 방법도 함께 익혔다.
세 번째로는 생활 속에서 가장 익숙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관련한 안전교육이 진행됐다.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을 뜻하는 '스몸비'의 의미를 알아보고,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신호등이나 주변 차량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아이들은 평소 스마트폰을 언제,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 등 자신의 생활습관을 떠올리며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것이 신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도 함께 살펴봤다. 팝콘 브레인과 디지털 치매, 소음성 난청, 안구건조증,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등 스마트폰 과다사용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소개했다. 아이들은 그림과 질문을 통해 각각의 증상을 맞혀보며 교육에 참여했고, 스마트폰 사용으로 굳어진 몸을 풀기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도 함께 따라 했다. 교육자가 질문을 던질 때마다 아이들이 손을 들고 답하거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이어져 교육 현장에는 자연스럽고 활기찬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교육의 마지막에는 배운 안전수칙을 기억하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 키링을 직접 만드는 시간이 마련됐다. 마지막에는 아이들이 직접 안전 키링을 만들었다.
호루라기와 0416 숫자 장식을 하나씩 연결하며 각자의 키링을 완성했고, 완성된 키링을 서로 보여주기도 했다. 호루라기는 위험한 상황에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0416 숫자는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키링에 함께 담았다. 아이들은 설명을 들으며 키링을 만들었고 어려운 부분에서는 서로 도와가며 키링을 완성해 나갔다.
이번 생활안전교육은 단순히 안전수칙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자신의 일상과 경험을 떠올리며 안전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작은 행동부터 자전거를 타기 전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주변을 살피는 행동까지 안전은 특별한 순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것임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아이들이 교육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질문에 답하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여러 사고와 참사들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안전'이라는 말은 더욱 중요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뒤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위험을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작은 안전수칙 하나를 익히고 실천하는 일이 당장은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은 이러한 일상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배운 내용이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안전을 돌아보는 습관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안전은 자신의 행동에서부터 시작되며, 안전과 생명을 중요시 여기는 태도가 자신을 지켜주는 방패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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