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일 ‘나무야 놀자’ 목공체험교실이 4.16희망목공소에서 열렸습니다.
‘나무야 놀자’ 목공체험교실은 안산에 거주하는 14~19살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5월에 시작하여 6월까지 이어진 직접 목공을 체험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5월에는 빵도마, 주방용 도마를 만들었고 6월에는 손잡이트레이와 주방용 주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6월 2일 손잡이 트레이 만들기 체험을 청소년과 함께하였습니다.

4.16목공소 소개
4.16희망목공소는 목공을 매개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세월호 엄마·아빠들이 만든 공간입니다. 2015년 참사 이후로 1년이 지났을 때, 세월호 가족들은 아이들이 살아간 안산이라는 지역에서 공동체 활동을 전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관심이 있었던 목공을 해 보자는 뜻을 모으고, 함께 목공연습을 하며 4.16 목공소는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목공은 세월호 가족들에게 지난 시간을 견디게 해준 희망의 끈이었습니다.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을 가득 담아 나무를 다듬고, 그렇게 만든 가구와 작품들은 지난 10년의 세월호 가족들의 시간과 그리고 18년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의 시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목공체험에 앞서 회의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참여한 청소년 친구들의 소개와 함께 목공체험을 도와주실 수연 아버지 이재복 님과 민정 아버지 김병준 님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두 분은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며, 재밌게 체험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이날 함께 만든 목공품은 손잡이 트레이입니다. 목공품에도 세월호의 이야기를 함께 담고자 가로 41.6cm 세로 30.4cm 홈 길이 4.16cm로 만들며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과 희생자의 수인 304명을 기억하고자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설명과 안전교육을 마치고 나서는 목공소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목공실습에 들어갔습니다. 청소년이 진행하는 체험인 만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미리 재단된 나무에 정성스럽게 사포질하였습니다. 사포질을 많이 할수록 나무는 더 부드럽고, 보기에도 예뻐진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은 이마에 땀을 닦아가며 사포질에 열중하였습니다.
밑판과 위판 옆판 등 총 5개의 판에 사포질하니 시간은 어느덧 한 시간이 조금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4.16재단에서 준비한 김밥과 음료를 마시며, 서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