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4·16재단 청년 기자단 4기] 4.16기억전시관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는 행위와 적은 글을 뜻하는 ‘기록(記錄)’. 그래서 기록은 상당히 중요한 작업이자, 반드시 진행돼야 합니다. 세월호참사 후에도, 수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사진과 영상, 글로 기록했던 이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16기억저장소와 4.16기억전시관도 시민들의 열망과 세월호참사를 계속 기록하면서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4.16기억저장소는 ‘참사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놓치지 않고 기억하고 기록하며 행동하는 비영리 민간기록관리기관’이며, 4.16기억전시관은 그 기록을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운영하는 곳입니다.

지난 6월 14일부터, 4.16기억전시관에 뜻깊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김정용 작가의 사진전 ‘잊지 않겠습니다’인데요. 2014년 4월 16일부터 현재까지, 사진을 통해 참사의 현장과 유가족,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의 목소리 등 10년의 여정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4.16기억전시관을 방문했습니다. 어느 동네에서 볼 수 있는 듯한 아파트 단지 상가 3층에 꾸려진 4.16기억전시관. 아마도 참사는 우리 일상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고, 기억과 기록도 일상에서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 같았습니다. 정형화된 전시 공간이 아닌,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전시 공간이라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작품을 본격적으로 감상하기 전, 작가 노트와 세월호 유가족 아버지의 짧은 글이 있었습니다. 김정용 작가는 어떠한 마음으로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이름의 사진전을 열었을지, 또 세월호 유가족 아버지는 어떠한 마음으로 전시를 관람했을지, 작가 노트와 아버지의 이야기 중 일부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작가 노트>

저는 서울교통공사의 직원으로 지하철 전통차를 정비하는 사람입니다. 세월호참사 이후 사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참사 원인 중 하나가 운행 연한이 지난 선박이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법 개정의 목적이 안전한 대중교통의 운행에 초점을 맞춰 더 까다롭게 개정되어야 할 터인데, 어찌 된 일인지 이런 사고들을 겪고도 자꾸만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감시초소 움막이 있던 자리에 서서 맹골수도와 하늘을 보며 별이 된 아이들에게 약속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며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을 달래주리라.

밤하늘의 은하수와 수없이 많은 별이 기념비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별이 된 아이들이 ‘엄마, 아빠 더는 슬퍼하지 마세요. 우리는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기념비로 달려 내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날의 진실을 하나도 밝히지 못한 채 맞이하는 10주기가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10년 동안 함께한 시민들이 있으니 그날의 아픈 진실을 밝혀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그날의 304명의 별들과 미래 세대가 안심하고 행복한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래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참사10주기.


<단원고 2-1반 수진아빠 김종기>

기억은 힘이 셉니다.

우리 세월호 엄마 아빠들은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 아이들이 옆에 없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합니다.

평상시처럼 아침에 깨우느랴 아이랑 입씨름 하고 저녁에 “학교 다녀왔습니다”하고 요란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습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참사로 250명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304명의 국민의 억울한 죽음이 무심하게 흘러가는 시간처럼 국민의 마음속에서 잊혀 지지나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사람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 수 있지만 기록은 영원합니다.

그 기록처럼 기억을 되살리고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해 나간다면 그 기록은 긴 세월에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장작불처럼 활활 타오르게 할 것이고 세월호참사 10주기가 다가오는 이 시점에 세월호참사 10년 ‘잊지 않겠습니다’ 사진전이 그 불쏘시개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실천들이 더해진다면 완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하고 다시는 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진전이 국민의 일상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고, 아이들이 재능과 능력을 맘껏 키우면서 꿈을 펼쳐나가는 그런 안전한 나라를 염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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